김종준 농심 상무, "200억 매출 목표...건면시장 탑텐 제품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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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농심 상무, "200억 매출 목표...건면시장 탑텐 제품 내놓겠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7.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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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 가운데 구멍 뚫는 '중공면 기술' 채택...간편한 조리 중점 둬
김종준 농심 마케팅실 상무

농심이 건면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면 간편식 시장 평정에 도전한다. 연내 2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오는 2020년까지 건면 제품 매출을 1000억원대 규모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9일 광화문 아그릴리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를 알렸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김종준 농심 마케팅실 상무는 "농심은 짜장면 콘셉트의 짜파게티를 만들어 냈고, 이번에는 '스파게티 토마토'를 컵 제품으로 내놨다"며 "현재 특별한 날 맛보는 면 제품이 향후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호탄은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의 맛을 담은 컵 스파게티 '스파게티 토마토'다. 컵라면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스파게티를 콘셉으로 내놓은 이번 신제품은 연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9일 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 출시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 간편식 시장의 도전을 알렸다.

농심은 메뉴 개발에 앞서 세계 면 요리를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원 메뉴와의 적합성’과 ‘간편성’에 집중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건면’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농심에 따르면 바람에 말린 ‘건면’은 현재 국내 면 시장에서 5.5% 비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규모가 1166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농심은 건면시장이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기존 한식 면 메뉴가 중심이었던 면 간편식 시장에서 우리는 스파게티에 주목하고 이를 중심으로 면 제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파게티 토마토'를 기획하고 개발하며 컵라면의 장점에 스파게티의 핵심요소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스파게티 토마토’의 핵심은 듀럼밀로 만든 면이다. 듀럼밀은 실제 스파게티의 주재료다. 기존 스파게티면은 끓는 물에 오래 끓여야 면이 풀어진다. 농심은 컵 제품인 만큼 기존 스파게티 면의 품질을 살리는 동시에 간편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고민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면 가운데 부분에 구멍을 뚫어(중공면 제조 기술) 뜨거운 물에 닿는 면 표면적을 넓혔다.

중공면 제조 기술은 지난 2010년 농심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이다.

소스는 가장 대중적인 토마토 소스를 선택했다. 원재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는 스프 제조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분말스프를 만들고, 올리브풍미유를 넣어 프라이팬에서 갓 조리한 스파게티의 맛과 향까지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일상적으로 스파게티를 즐기는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가성비가 뛰어나고 용기면 형태로 보관과 조리 간편성을 극대화했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스파게티 토마토와 같이 차별화된 건면 제품이 건면시장의 확대와 함께 전체 라면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은 타 간편식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으로 꼽히는 요소”라며 “기존 간편식은 1인 가구나 주부 등이 주 타깃이지만, 농심 스파게티 토마토는 1020세대 소비자까지 품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

이어 “건면기술을 활용해 세계인이 즐겨먹는 다양한 면요리를 모티브로 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맛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2020년까지 건면매출을 지금의 2배 수준인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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