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보다 빨리 오는 식료품값 인상 소식'... 파리바게뜨·대상 가격 인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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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보다 빨리 오는 식료품값 인상 소식'... 파리바게뜨·대상 가격 인상 단행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3.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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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일부 제품 평균 5% 가격 인상... 대상, 고추장 된장 등 평균 6~9% 올려
파리바게뜨와 (주)대상 등 주요 식품 업체들이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사진은 파리바게뜨 매장.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들려올 활기찬 봄 소식 보다 식료품 가격 인상 소식이 먼저 찾아와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

9일, 제빵분야 선두주자인 파리바게뜨와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일부 제품 가격을 5~9% 올린다고 밝혔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오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되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품목 중 약 8.8%에 해당하는 73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5.0%다. 세부 항목으로는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 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다.

주요 인상 품목은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 1400원(7.7%) △치즈케이크가 2만4000원에서 25000원(4.2%)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 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월 10일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주)대상의 순창태양초 찰고추장

한편, 대상은 고추장을 포함해 일부제품의 가격을 4월 10일부터 평균 6~9% 인상하기로 했다. 고추장과 된장, 감치미, 맛소금, 액젓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르며, 원재료와 포재료 비용 및 노무비, 일반관리비 등 제조경비 상승이 인상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대상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부재료, 제조경비의 종합적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빵 제과 및 식료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예고된 일이었다. 우선 제빵 및 제과 분야의 원료가 되는 원유가격이 지난해부터 인상돼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흰 우유 가격을 인상했고. 빙그레도 2월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높였다.

우유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제(빙)과 및 제빵 업체들의 인상도 이어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이기로 했고, 농심과 크라운해태 등도 지난해 말 인상 대열에 동참한 바 있다.

베이커리 업계도 뚜레쥬르가 1월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7% 가량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파리바게뜨도 인상하게 된 것.

식품업계는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인상이 신호탄이 됐다. CJ제일제당은 2월 21일부터 햇반,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달 인상한 바 있다. 4월부터 대상이 가격을 올리면, 이미 빙과류에서 인상을 결정한 롯데푸드 등 동종업체들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유가격 뿐 아니라 최저임금 및 임대료 인상으로 위기에 처한 가맹점들이 많은 베이커리 업계의 가격 인상은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식품 업계의 인상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CJ제일제당의 인상이 다른 업체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유업계 메이저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매일유업은 아직까지 인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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