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중장년층 고독사. 최근 우리 사회에 떠오른 문제 가운데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가 2000년 15.5%에 비해 2017년 28.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마포구의 경우 조사대상자 총 4645가구 중 조사에 응답한 679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마포구 중장년층 실태조사’ 결과 50대 남자가 건강 및 사회적 관계 부문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 퇴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가족해체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에 대한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은 부재한 실정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관내 거주하는 1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1차 의료’와 ‘2차 사회적 돌봄’을 연계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켜내기 위한 ‘더-이음’ 프로젝트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1인 중장년층 보건복지돌봄 통합지원 ‘더-이음’ 프로젝트는 관내 거주하는 중장년층(만55~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속 코디네이터를 연계해 ▲전담주치의 의료서비스 ▲건강 코디네이터 사례관리 ▲정서지지·관계형성 프로그램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추진 방법은 동주민센터에서 사례회의를 통해 발굴된 1인 중장년 가구를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속의 건강코디네이터에 의뢰한다.
건강코디네이터는 대상자의 경제상항,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건강검진,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구는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작해 위험 1인가구 44명을 발굴해 건강 및 복지돌봄서비스를 연계하였다.
또한, 단순한 질병치료를 넘어 삶의 의미를 심어주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자존감을 향상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참여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매우만족(78.6%), 만족(21.4%)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참여자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27명에게는 올해에도 사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이웃과의 관계형성, 사회적 지지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영유아층, 노년층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지원 정책이 부족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더-이음 프로젝트 사업’은 외로움과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