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17년간 2배 늘어, 위기의 중장년층을 구하라"... 마포구, '더-이음 프로젝트' 작년 이어 올해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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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17년간 2배 늘어, 위기의 중장년층을 구하라"... 마포구, '더-이음 프로젝트' 작년 이어 올해도 추진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0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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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중장년층 고독사. 최근 우리 사회에 떠오른 문제 가운데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가 2000년 15.5%에 비해 2017년 28.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마포구의 경우 조사대상자 총 4645가구 중 조사에 응답한 679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8년 마포구 중장년층 실태조사’ 결과 50대 남자가 건강 및 사회적 관계 부문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 퇴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가족해체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에 대한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은 부재한 실정이다.

작년 더-이음 프로젝트 중 라인댄스 프로그램 진행 모습. <제공=마포구청>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관내 거주하는 1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1차 의료’와 ‘2차 사회적 돌봄’을 연계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지켜내기 위한 ‘더-이음’ 프로젝트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1인 중장년층 보건복지돌봄 통합지원 ‘더-이음’ 프로젝트는 관내 거주하는 중장년층(만55~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속 코디네이터를 연계해 ▲전담주치의 의료서비스 ▲건강 코디네이터 사례관리 ▲정서지지·관계형성 프로그램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추진 방법은 동주민센터에서 사례회의를 통해 발굴된 1인 중장년 가구를 마포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속의 건강코디네이터에 의뢰한다.

건강코디네이터는 대상자의 경제상항,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건강검진,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작년 더-이음 프로젝트 중 이음식당 프로그램 진행 모습. <제공=마포구청>

구는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작해 위험 1인가구 44명을 발굴해 건강 및 복지돌봄서비스를 연계하였다. 

또한, 단순한 질병치료를 넘어 삶의 의미를 심어주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자존감을 향상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참여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매우만족(78.6%), 만족(21.4%)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참여자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27명에게는 올해에도 사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이웃과의 관계형성, 사회적 지지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작년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더-이음 프로젝트'의 홍보 리플릿. <제공=마포구청>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영유아층, 노년층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지원 정책이 부족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더-이음 프로젝트 사업’은 외로움과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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