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 , 엔저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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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 , 엔저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 나서
  • 조원영
  • 승인 2015.08.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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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은  1달러당 125엔까지 올라갈 정도로 엔저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생산거점 회귀, 가격인상 등 다양한 대책 마련하고 있다. 

엔 달러 환율은 6월 초 1달러당 125엔까지 올랐으며, 7월 30일에는 124엔으로 내려간 상태.. 

4일 코트라의 정보분석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제품 수출을 늘림으로써 엔저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파이오니어와 혼다는 일부 생산거점을 국내로 복귀시키고 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생산 업체인 파이오니어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시판용 자동차 내비게이션 생산거점을 태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간 약 38만 대를 판매하고 있으나 절반에 해당하는 19만 대를 아오모리 현 내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는 것.

혼다는 이번 분기에 주력 소형차인 ‘피트(フィット)’ 생산거점을 멕시코, 영국에서 국내로 옮기기로 했다. 또한 국내에서 해외 수출 비중을 3%에서 10%전후까지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제빵업체인 야마자키제빵은 7월부터 식빵, 제빵, 과자 등 168개 품목의 가격을 2년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연초 밀가루 가격 상승폭을 8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후 엔저 현상이 더욱 심해져 현재 가격 상승폭을 30억 엔으로 수정한 상황이다.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퍼스트 리테일링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2015년 추동상품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또한 향후 엔저 기조 추이에 따라 내년에도 가격 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본 가구 제조 및 판매업체인 니토리 홀딩스는 수입대금으로 쓰이는 달러를 미리 일정 환율로 조달 할 수 있도록 하는 환율 예약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SMBC 일흥 증권은 달러-엔 환율에서 1달러당 1엔이 내려갈 경우 도쿄 증권 1부 상장 기업의 영업 이익이 0.5%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엔저 기조가 일본 경제에 전체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나 원자재를 포함한 생산비용이 올라가는 제조업, 내수 기업에서는 1달러당 120엔대 환율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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