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한진해운 때문에'...9월 생산·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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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한진해운 때문에'...9월 생산·소비 감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0.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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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과 소비판매가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료품, 가전제품, 의복 등 소비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4월(-0.7%)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고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광공업 산업 생산은 소폭 상승했지만 서비스업(-0.6%)은 생산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타 도소매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줄어든 반면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에서 늘었지만, 한진해운 물류대란 영향으로 운수가 3.1% 줄어 지난달보다 0.6% 하락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비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5%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1년 2월(-5.5%)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가 통신기기 판매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립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한 반면, 소비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은 줄어 전월 대비 0.3 포인트 뒷걸음쳤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내다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 금리 차가 줄었고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생산 감소는 소매판매 부진 여파로 도소매가 감소했고 물류사태로 수상 운수 쪽이 안 좋은 영향이 있었다"라며 "소매판매는 전월 폭염 등으로 가전제품, 음식료품이 좋았으나 이번에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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