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나인·이클립스 서비스 결정... MMO 라인업 확대 가시화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글로벌 게임 시장의 침체와 함께 다소 힘이 꺾인 스마일게이트가 다양한 게임들을 발굴하면서 성장 동력을 늘리고 있다. 특히 다양한 특징을 앞세운 MMORPG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작년 매출 1조3813억원, 영업이익 49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23.7% 감소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6년만의 일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중추’를 담당하는 게임 계열사들의 성적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를 운영중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6672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2% 줄었다.
스마일게이트RPG도 하향세를 보였다. 스마일게이트RPG가 작년에 올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7억원, 269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8.9%, 26.1% 줄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서도 서비스중인 ‘로스트 아크’는 스팀 플랫폼 내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2만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였으나, 현재 그 기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올해 6월 기준 동플랫폼 내 ‘로스트아크’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만600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에는 ‘로스트아크’의 일본 지역 서비스가 종료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게임들의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를 되찾고자 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출시가 가장 가시화된 게임은 ‘로드나인’이다. 해당 게임의 개발은 ‘로한M’을 제작한 바 있는 엔엑스쓰리게임즈가 맡았다. ‘올클래스’ MMOPRG를 표방하는 ‘로드나인’은 높은 육성 자유도를 특징으로 삼는다. 총 9종의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와 방어구에 따라 마스터리가 결정된다. 이후 전투 스타일을 커스텀 할 수 있는 ‘어빌리티’를 설정할 수 있다. 총 54종의 ‘어빌리티’는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하나를 부여한다. 이를 조합해서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진 직업을 획득할 수 있다. 직업의 종류도 약 60여개로 그 가짓수가 많다.
‘로드나인’은 내달 12일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동시 출시된다. 이에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4일부터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개최 하루만에 전 40개 서버의 선점이 마감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이에 내달 1일에 2차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20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을 통해 성장하는 재미와 함께하는 재미 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적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이클립스’도 준비중이다. 엔픽셀이 개발 중인 신규 IP 게임인 ‘이클립스’는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MMORPG다. 게임 개발에는 MMORPG 개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진이 다수 합류했다. 이클립스는 개발진의 검증된 개발 역량과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최근 MMORPG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심도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이클립스는 MMORPG 베테랑 개발진의 전문 역량이 돋보이는 엔픽셀의 기대작“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이클립스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