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키움·KB증권 ESG 리포트 비교하니…"리스크 관리 수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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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키움·KB증권 ESG 리포트 비교하니…"리스크 관리 수준 드러나"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6.2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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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미래셋키움증권 ESG보고서 발간
보고서 구성 및 주요 내용 비교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2024 ESG 보고서. [사진=미래에셋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손실 확대부터 주가조작 사건, ELS 불완전판매 등 지난해 증권사들은 각종 리스크 관리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래도 올해도 또다시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점검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이달 주요 증권사 대다수가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회사의 전년도 ESG 성과와 리스크 관리 현황을 공개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KB증권을 비롯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ESG 보고서 발간을 완료했다.

그러나 같은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마다 주요 ESG 영역과 이슈부터 보고서 구성, 리스크 관리 방법, 수준까지 천차만별이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이달 ESG 보고서를 발간한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KB증권의 2024 보고서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고 △보고 기준 △보고서 구성 △회사의 주요 ESG 이슈 △리스크 관리 방법 등을 검토했다.

보고서 작성에 사용된 원칙과 기준면에서 3사는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GRI 기준(GRI Standards 2021)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보고 기준으로 사용했다.

미래에셋증권·KB증권의 경우 보고서 작성에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TCFD(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권고안, UNGC(UN Global Compact) 등을 추가로 활용했다.

[사진=KB증권]
KB증권 ESG 하이라이트. [사진=KB증권]

KB증권의 경우 ESG 보고서 구성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KB증권은 지난해 자사의 ESG 보고서로 매년 전 세계 보고서를 평가해 우수한 보고서를 선정해 시상하는 '비전 어워즈'에서 8개 평가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27일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는 물론 투자 분야에도 집중하자는 'ESG+I(Investment,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KB금융그룹의 Green WAVE 2030의 목표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ESG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KB금융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목표 수립 및 관리와 더불어 Bottom-up 기반의 다양한 ESG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업권 내 차별화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사는 모두 주요 ESG 이슈(Material topics) 선정을 위해 이중중대성 평가를 수행했으며, 선정된 내용도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동소이했다.

3사는 공통으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ESG 성과 창출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ESG 이슈로 인식하고 있었다.

KB증권의 2023년도 주요 ESG 이슈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만족도 향상 △컴플라이언스 및 내부통제 △ESG 금융상품 확대 △기후변화 대응 △건전한 지배구조 △금융의 디지털화 및 혁신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도 주요 ESG 이슈는 △금융 수출 선도 △AI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업가치 제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의 상품·서비스제공 △녹색금융 지원 △공정한 성과평가 및 보상 △밸류체인 관리 △지속가능한 경제 성과 창출 △금융 배출량 저감 관리 강화 순이다.

키움증권의 2023년도 주요 ESG 이슈는 △지속가능한 성장 △리스크 관리 강화 △기후변화 대응 강화 △윤리경영 활동 강화 △인권존중 문화 확산 △기업성과 △ESG 관련 상품 개발과 판매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 수행 순이다.

미래에셋증권 내부 온실가스 관리지표 및 목표.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내부 온실가스 관리지표 및 목표. [사진=미래에셋증권]

한편, 각 사의 주요 ESG 이슈를 관리하는 모습에서 증권사들은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KB증권은 전체 ESG 리스크를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부문으로 나눠 활동 내역을 보고하고, 관련한 구체적 지표와 목표를 공개했다. 또한, 보고연도의 관련 실적과 향후 구체적 단기 목표를 공개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기후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 탁월함을 나타냈다. TCFD 등 다양한 기후 정보 공시 프레임워크와 이니셔티브를 활용함으로써 관련 정보 공시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키움증권은 리스크 관리 면에서 다소 아쉬운 편이었다. 관련 내용에 대한 지배구조와 성과는 제시됐지만, 구체적 목표나 관리 현황 등이 제시되지 않고 두 회사에 비해 정보 공개 양이 턱 없이 적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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