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적임자라는 누리꾼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아 이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박근혜 저격수’로 불리는 이 전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TV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박근혜 후보, 당신을 떨어트리러 나왔다”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박 대통령을 당혹케 만들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몸담고 있던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해산 된 후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누리꾼은 변호사인 이 전 대표를 '최순실 특검' 후보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행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의하면 15년 이상 판사, 검사, 변호사 직에 있던 자중 특별검사 후보자 선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제5조는 ‘정당의 당적을 가진 자 또는 임명일 전 1년 이내에 당적을 가졌던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전 대표는 15년 이상 변호사 직에 있었지만 당적을 가진 이력이 있어 특별검사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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