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朴대통령, 차움진료 1년전에도 시술 의뢰...강남 성형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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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대통령, 차움진료 1년전에도 시술 의뢰...강남 성형의 증언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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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박근혜 대통령 측으로부터 성형시술 전담 진료를 의뢰받은 적이 있다는 성형외과 의사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A씨가 이같은 제안을 받은 시점은 차움병원 진료 의혹이 일었던 해보다 1년 앞선 것이다. 차움병원을 찾기 전 박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성형외과 담당자를 지정해 시술을 받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의사 A씨에 따르면 2010년 박 대통령을 정기적으로 진료한 국내 유명 성형외과 교수로부터 이같은 제의를 받았다.

A씨는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제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의 사저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공백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대신 진료를 봐줄 수 있겠냐는 요청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하에서 한나라당 내 비주류를 이끌고 있었다.

A씨는 해당교수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교수와 A씨는 보톡스나 리프팅 시술분야에 전문가로 꼽힌다. 당시 그와 같은 시술이 일반화되지 않아 그 분야에 정통한 기술을 보유한 의사들을 직간접적으로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친분이 있었던 그 교수가 보톡스나 리프팅 시술 전문의를 찾기 어려워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보톡스나 리프팅 시술을 하는 의사가 흔치 않았다. 나를 직접적으로 지목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의사를 찾는 과정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며 “해당교수도 박 대통령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 (해당교수의 발언 정확히) 해당 교수가 담당한 여러 VIP중 한 명이 박 대통령이 있던 것으로 짐작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제의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VIP가 의사를 지정해 자택에서 시술을 받는 일은 일반적으로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박 대통령이 알앤엘바이오에서 불법 줄기세포를 받았다는 의혹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박 대통령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의 가명을 이용해 최순실씨와 함께 차움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차움병원은 실제 최순실씨와 정유라씨가 자주 찾는 성형외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최씨의 소개로 차움병원의 진료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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