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에 점령당한 한국게임…특정 장르 편중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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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에 점령당한 한국게임…특정 장르 편중화 심해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5.26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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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 8개가 롤플레잉 게임이 차지해

국내 게임 시장이 롤플레잉 게임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6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중국 게임 ‘삼국지 전략판’과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제외하면 모두 롤플레잉 게임이다. 10개 중 8개가 롤플레잉 게임인 것이다. 20위로 범위를 확대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틀그라운드’와 ‘브롤스타즈’를 제외하면 역시 다른 8개의 게임도 모두 롤플레잉 게임이기 때문이다. 즉 20개 게임 중 16개가 롤플레잉 장르인 것이다.

그 중 대부분은 MMORPG 장르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는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여기에 넷마블의 대작 MMORPG ‘제2의 나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 2’ 같은 대작 게임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 게임들이 출시되면 1위부터 10위까지 롤플레잉 게임이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통적으로 롤플레잉 게임은 30, 40대 이상의 남성이 메인 타겟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롤플레잉 게임이 자동화 기능을 통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고 올해에는 ‘쿠키런 킹덤’, ‘트릭스터M’ 같은 라이트한 게임이 등장하면서 그 동안 롤플레잉을 즐기지 않던 10, 20대와 여성층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여성 사용자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롤플레잉 게임만 성공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특정한 장르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업계가 너무 롤플레잉 장르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퍼즐, 전략, SN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얻어야 개발사로서도 특정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롤플레잉에 집중된 것은 해당 장르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특정 장르만 집중적으로 출시되면 해당 장르에 흥미 없는 사람들은 게임에서 관심이 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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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2021-05-30 2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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