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진짜 차세대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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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짜 차세대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6.2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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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애니메이션과 분간아 안가는 영상과 완성도 높은 게임 구성 돋보여
진정한 차세대 게임을 선사하는 라쳇 앤 클랭크

이제 낀세대가 아닌 진정한 차세대 게임기 파워를 살린 대작 게임이 등장했다.

2002년, 플레이스테이션 2 시절에 탄생한 인섬니악의 ‘라쳇 & 클랭크’는 너티독의 ‘잭 & 덱스터’, 서커펀치의 ‘슬라이쿠퍼’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플랫포머 게임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꾸준히 출시되는 게임은 ‘라쳇 & 클랭크’ 시리즈 밖에 없다. 너티독과 서커펀치가 플랫포머 게임 보다는 ‘언차티드’,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 성인 취향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이른바 낀세대를 탈피한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게임이다. 상당수의 게임이 전 세대와 현 세대용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출시됐지만 이번에는 최초부터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능을 활용한 게임으로 제작됐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SSD를 통한 빠른 장면 전환 등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기본 흐름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플랫포머 게임답게 점프하고 적과 전투하고 퍼즐을 풀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팬텀 대쉬와 회피 기능이 추가됐고 이외의 여러 액션을 조합해 다양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시리즈의 자랑인 레일을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이나 벽을 타고 달리는 장면 등 다양한 액션과 조합된다.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게임인 만큼 그래픽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거의 극장용 CG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영상이 시종일관 계속된다.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더욱 고급스러운 영상 표현과 최대 4K 해상도와 60프레임의 부드러운 화면 구현은 진정한 차세대 게임의 시작이라고 부를만 하다. 옵션을 통해 가장 마음에 드는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 장면은 이제 유명 CG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 게임 플레이 장면도 마찬가지다. ‘라쳇’의 자연스러운 털 표현과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과 애니메이션은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4 시리즈에 비해 더 발전했다. 이제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여기에 SSD를 통한 빠른 로딩은 더 압권이다. 이번에는 게임 도중 차원을 바꿔가며 진행하는데, SSD 덕에 로딩 없이 스테이지가 빠르게 전환되며 게임 플레이에 커다란 변화가 발생한다. 스테이지 속의 ‘블리전’이라는 크리스탈을 때리면 차원이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1이라는 차원에서 2로 이동하여 1의 막힌 부분을 해결하고 다시 돌아가는 등 2개의 차원이 함께 연결되어 있다.

여기에 플랫포머 게임답게 스테이지에는 황금 볼트나 스파이 봇 등 여러 숨겨진 요소를 수집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요소는 절묘한 위치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 숨겨진 요소를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게임 속 퍼즐은 대부분 낮은 난이도를 갖고 있다. 어린이라도, 게임 초보자라도 헤매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로봇 ‘클랭크’가 등장하는 퍼즐형 미니 게임은 스테이지 속의 퍼즐과는 달리 약간의 난이도가 있다.

스테이지 크기는 한 개의 행성인 만큼 큰 편이지만 이동해야 할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방향을 헤맬 일도 없다. 게임 도중 여러 적을 물리치고 상자를 파괴하면서 얻은 공구를 통해 무기를 구입하고 또 광물 래리타리움을 통해 무기를 강화할 수 있다.

무기 강화는 연사 속도, 탄환 수, 범위 증가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특정 무기를 계속 사용하면 무기 레벨이 올라가고 강화할 항목도 더 늘어난다. 절대적으로 강한 무기는 없으므로 적당히 취향에 맞는 무기 몇 개로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단점이라면 ‘라쳇’과 신규 캐릭터 ‘리벳’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캐릭터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무기도 같이 사용하고 사실상 차이점이 없다. 그냥 성별이 다른 캐릭터일 뿐 사실상 차이가 없다. 특히 ‘리벳’의 비중이 의외로 높아 ‘라쳇’ 보다 진짜 주인공 같다. 그리고 과거 게임들과 비교할 때 게임 플레이의 대폭적인 변화는 없다. 새로운 액션과 SSD를 통한 차원 이동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게임 플레이는 과거의 게임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완성도가 높고 게임 구성이 좋아 플레이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웃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어린이보다 성인이 좋아할 요소가 가득한 게임이다. 엔딩까지는 약 10~12시간 정도면 가능하다. 초기에는 버그로 인해 게임 도중 튕김 현상이 발생했지만 발빠른 업데이트로 이제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아동용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플레이스테이션 5 유저라면 진정한 차세대 게임기 파워가 어느 수준인지 느껴보기 위해서라도 플레이해 봐야 할 것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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