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좋은 고전 게임, 미국 경매에서 억대 가격에 판매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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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좋은 고전 게임, 미국 경매에서 억대 가격에 판매 줄이어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7.1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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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 동안 레트로 게임 억대 판매 줄이어
17억 9천만원에 판매된 슈퍼 마리오 64

헤리티지 옥션 경매에서 고전 레트로 게임이 억대 가격에 연속으로 낙찰됐다.

지난 9일, NES용 ‘젤다의 전설’ 북미판 초판이 87만 달러(약 9억 9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비디오 게임 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였다. 이번에 낙찰된 ‘젤다의 전설’은 1987년, 몇 개월 동안만 생산된 버전이다. 고가에 낙찰된 이유로는 상태가 좋은 미개봉 제품으로 보존 상태가 좋을 뿐만 아니라 보기 드문 버전으로 희소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같은 소프트라고 해도 제조 시기에 따라 포장 등이 변경될 수 있고 그 중에는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낙찰된 ‘젤다의 전설’도 보기 드문 희소성을 가진 버전으로 수집가를 위한 게임평가 인증서비스인 와타 게임에서도 단 2개 밖에 등록되지 않은 제품이다.

9억 9천만원에 판매된 젤다의 전설

이전까지 역대 최고 기록은 66만 달러(약 7억 5천만원)에 낙찰된 NES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이 역시 희귀한 버전이었으며 상태가 좋은 미개봉 상태로 보존됐다. 당시 익명의 판매자는 1986년,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제품을 구입한 후 미개봉 상태로 책상 서랍에 보관해 놓았으나 까맣게 잊고 있다가 35년이 지나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7억 5천만원에 판매된 슈퍼 마리오

하지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젤다의 전설’을 뛰어넘는 게임이 곧바로 등장했다. 지난 11일, 헤리티지 옥션에서 닌텐도 64용 ‘슈퍼 마리오 64’가 무려 156만 달러(약 17억 9천만원)에 낙찰된 것이다.

와타 게임즈는 경매를 통해 판매된 게임의 상태를 9.8(A++)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제품이 출시 당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보관됐다는 평가받은 것이다. 

‘슈퍼 마리오 64’는 출시 당시 3D 액션 게임의 기본 골격을 완성한 게임으로 지금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어린 시절 플레이했던 향수를 가진 레트로 게임 수집가가 늘어남에 따라 상태 좋고 희소성이 있는 게임은 향후에도 경매가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7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1만 4천 달러(약 1억 3천만원)
2020년 11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 15만 6천 달러(약 1억 8천만원)
2021년 4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66만 달러(7억 5천만원)
2021년 7월 ‘젤다의 전설’, 66만 달러(약 9억 9천만원)
2021년 7월 ‘슈퍼 마리오 64’, 156만 달러(17억 9천만원)

최근 레트로 게임 경매 낙찰 가격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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