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 화재, 배터리가 발화 지점"...SK이노 "KATRI와 함께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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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 화재, 배터리가 발화 지점"...SK이노 "KATRI와 함께 조사 중"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7.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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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전기차 화재, 원인불명에 소비자 불안감↑
-SK이노 배터리도 결함 가능성...전기차 배터리 '위태'
-드라이브 샤프트 문제 가능성도 배제 못해
14일 대구에서 주행중이던 포터EV 화물차에서 연기가 나 소방대원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 대구시 북구에서 발생된 포터 전기트럭 화재에 대해 “배터리가 발화지점”이라고 밝히면서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 배터리마저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의 화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포터 전기트럭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로 밝혀지면 사상 첫 SK이노 배터리 전기차 화재 사례로 기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불꽃이 튀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배터리로 인한 화재'로 볼 수는 없다. 배터리 손상 및 연기 발생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제조사인 SK이노와 합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KATRI와 현대차가 함께 조사중인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포터 전기트럭 화재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쪽 부품과 인접해 있는 드라이브 샤프트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포터와 봉고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 따르면 드라이브 샤프트 문제로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 포터 또는 기아 봉고 전기트럭 운전자들이 드라이브 샤프트 결함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SK이노의 배터리 결함이 인정된다면 현대차는 또다시 대대적으로 리콜을 진행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배터리 결함으로 인해 '개선된 LG엔솔 배터리'로 교체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LG엔솔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서 불이 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선별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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