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 'IPO' 선점 전쟁... SSG닷컴 "상장 추진 검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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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IPO' 선점 전쟁... SSG닷컴 "상장 추진 검토 사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8.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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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상장 추진,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
이커머스기업 간 IPO 통한 투자유치 경쟁 치열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대형 이커머스 기업간 IPO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SSG닷컴도 예상보다 빠르게 IPO를 추진한다고 전해지면서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세계 그룹 e커머스 기업 SSG닷컴이 예상보다 빨리 IPO를 추진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번 주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상장이 본격화됐다. 배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뿐만 아니라 IPO를 통한 자금확보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치고 나온 건 새벽배송 2위 업체 오아시스마켓이다. 오아시스는 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매출규모는 아직 작지만 ‘최저가’ 정책을 통해 영업손실이 줄고 있어 빠른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켓컬리가 운영하는 컬리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컬리는 국내 상장을 최종 결정한 후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유치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컬리 역시 이달 안으로 REP 발송을 끝내고 오아시스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컬리의 강점인 ‘새벽배송서비스’는 진입장벽이 낮고 신선식품시장의 성장도 한계가 있어 앞으로 투자상황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기업은 영업 손실액이 줄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의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G닷컴도 지난해 매출 1조2941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에 비해 매출은 50%이상 늘고 손실은 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기업의 IPO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SSG닷컴의 상장가치는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돼 국내 증권거래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는 이르면 내년 초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는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무 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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