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밑거름 될까...게임 속 '국가대항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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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스포츠 밑거름 될까...게임 속 '국가대항전' 눈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0.2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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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국가전이 엔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전략 게임이든 롤플레잉이든 캐릭터를 육성하여 최종적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바로 국가전이다. 오는 4일 출시되는 리니지W도, 전략MMO 인피니티 킹덤도 ‘국가대항전’을 개최하여 글로벌 이용자들을 한군데로 모으려 하고 있다.

엔씨의 '리니지W'는 전 세계인이 하나의 게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지역의 구분과 제한 없이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가 한 서버에서 만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니지W에서는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가 구현되어,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엔씨 측의 설명.

엔씨(NC)는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회사의 다양한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끼리 소통하고 MMO다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AI 번역 기술을 게임 내 도입했다. 이용자는 게임 채팅창을 통해 외국어를 자국의 언어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채팅도 즉시 번역되어 불편함 없는 소통이 가능하다. 구어체와 인터넷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엔씨(NC)의 AI 번역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MMO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것이 엔씨의 계획이다.

리니지w 글로벌 전투 영상

디엔에이는 24일까지 한국과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4개 지역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슬램덩크’ 아시안컵을 개최한다.

각 조에 4팀씩 1개 지역이 배치될 수 있도록 조를 편성했으며,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23일부터 24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중계는 한국 팬들을 위해 온상민 캐스터, 권이슬 아나운서, 조현일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을 예정이며, 대회 기간 동안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16일부터 모바일 SLG ‘인피니티킹덤’에서 국가대항전과 올스타리그 이벤트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유적 쟁탈전’을 진행했다.

‘유적 쟁탈전’은 레벨 10이상 이용자들이 성지의 연대기를 통해 개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준비 기간 1일, 쟁탈 기간 3일, 종료기간 9일 등 쟁탈 기간 동안 건축물 점령, 에너지 영역 채집, 시공의 야수 공격을 통해 에너지 큐브를 획득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에너지 큐브를 얻은 연맹이 승리해 국왕 연맹이 된다. 쟁탈 종료 후 국왕 연맹의 연맹장은 자신의 연맹원과 동일 서버 내 게이머들에게 버프 또는 디버프 효과를 주는 등 총 10개 지위를 임명할 수 있다.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는 팀에게는 약 5천만원 상당의 인게임 아이템을 선물하며, 서버별 올스타리그 선착순 우승10개 연맹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을 제공된다.

이 국가전은 한국은 루슬란 왕국 미국, 유럽은 이드비아 왕국, 홍콩, 대만은 비타스 왕국으로 진행됐는데, 첫번째 유적 쟁탈전에서 다른 국가(왕국)를 물리치고 한국의 루슬란 왕국이 1위를 달성했다.

인피니티 킹덤의 국가대항전

넷이즈도 지난 6월 배틀로얄 액션 ‘나라카’에서 한일 국가대항전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국가별 랭킹 순위권 안에 들어간 한국, 일본 등 20명을 초청하여 총상금 100만 원을 내건 국가대항전을 진행했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는 동양풍의 신개념 서바이벌 배틀 로열 PC 액션 게임이다. 와이어와 다양한 원, 근거리 무기를 사용해 맵 안에 있는 지형지물 모든 곳 이동 가능하도록 설계한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며, 이를 응용해서 방심한 적을 암살하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퍼펙트월드 게임즈도 지난 6월 MMORPG '완미세계'에서 국가대항전 신의 전투 시즌1을 진행했다. 이 전투는 '완미세계'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국가대항전으로 앞서 천하대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어벤져스, A, Kissday, 뽀시래기, 1섭 등 총 64개의 부대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참여했다.

한일 국가대항전 이벤트가 개최된 ‘나라카’

이러한 게임 내에서의 국가전은 e스포츠의 국가전, 더 크게는 아시안게임 경기로까지 이어진다.

지난 9월 한-중-일 각국 정부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최초 e스포츠 국가대항전인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는데 중국의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팀이 승리하였으며, 클래시 로얄과 PES 2021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종합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목별 MVP에는 ‘Envyy’ 이명준(LoL) ‘2heart’ 신혁준(배틀그라운드) 'Higher' 류슈펑(클래시 로얄), 'Avi' 즈앙지아웨이(PES 2021), 'ChenLiang' 천쩌둥(던전앤파이터)이 선정되었으며,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중일 대회 배틀그라운드 결승

지난 달 10일 열린 이 대회 개막식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오늘날 e스포츠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이자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중일 3국이 주도하는 이번 대회가 e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어줄 거라 믿으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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