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ESG 투자전략 7가지…네거티브부터 주주 행동주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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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ESG 투자전략 7가지…네거티브부터 주주 행동주의까지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0.23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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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ESG 투자 지난해 35조 달러…2030년 130조 달러 전망
- GSIA, ESG 투자전략 7가지 정의…네거티브 전략부터 행동주의까지

바야흐로 ESG 투자 전성시대입니다. ESG 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리 과정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3가지 요소를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뜻합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글로벌 ESG 투자자산 규모는 지난해 35.3조 달러(약 4150조원)에서 2030년 130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ESG 투자가 늘어나며 이를 따라 투자전략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GSIA는 2012년부터 매년 글로벌 기준에 맞춘 ESG 전략을 정의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통용되는 ESG 전략은 총 7가지입니다. 패시브한 투자방식에서 액티브한 방식 순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포지티브 스크리닝 ▲규범기반 스크리닝 ▲ESG 통합투자 ▲지속가능 테마투자 ▲임팩트 투자 ▲주주 행동주의입니다.

먼저 ‘네거티브 스크리닝’과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전통적인 ESG 투자전략입니다. 네거티브는 부정적 평가기준에 따라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전략입니다. 평가기준은 크게 기업의 제품범주(담배, 무기 등)와 관행(성차별, 부패 등)으로 구분되며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는 기업은 투자에서 엄격하게 배제됩니다.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반대로 ESG 성과가 높은 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두 전략은 주로 연기금과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활용합니다

‘규범기반 스크리닝’은 네거티브 전략과 비슷해 함께 자주 쓰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같은 권위 있는 국제기구가 발행하는 규범에 어긋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관련된 활동을 하는 기업을 배제하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국내기업 한화는 UN에서 금지한 집속탄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노르웨이 연기금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에 한화는 곧바로 집속탄 사업을 분리했고 지난달 리스트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ESG 통합’은 전체 ESG 투자자산 중 약 50%에 활용되는 가장 보편적인 ESG 전략입니다. ESG 통합은 기업의 재무정보와 비재무적(ESG)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투자전략입니다. ESG 통합에서는 네거티브 전략에서 배제된 죄악주(sin-stock) 기업도 다른 ESG 요소를 인정받으면 투자가 가능합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와 같이 일반 대형주가 다수 포함된 ESG 펀드가 바로 ESG 통합전략을 활용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 테마투자’는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테마종목 또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지속가능 테마투자는 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활성화돼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 글로벌 성평등 리딩 기업을 담은 UBS의 ‘Global Gender Equality UCITS’ ETF 등이 모두 지속가능 테마전략을 활용한 펀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의 투자전략입니다. 주로 벤처캐피탈(VC)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LGT임팩트벤처는 브라질 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콘술타에 초기 사업자금 1000만달러를 투자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결과 닥터콘술라는 연간 5만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는 긍정적인 영향(impact)을 끼치는 브라질 최대 민간의료업체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주주 행동주의’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 대화,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전략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행동주의 펀드 엔진넘버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 이사회를 교체한 사건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동주의는 엣리엇 등의 주로 헤지펀드에서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ETF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입니다.

ESG 전략 7가지는 모두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에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ESG 펀드상품들도 대부분 이들 7가지 전략을 고르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ESG 투자규모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SG 투자가 어떠한 전략을 기초로 움직이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커질 ESG라는 거대한 흐름을 읽는 과정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진출처=GSIA, NPIM, MSCI, CNBC, 구글금융, Dr.Consulta]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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