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중국 손에...PGCㆍSWC도 '월드컵'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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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우승 중국 손에...PGCㆍSWC도 '월드컵' 시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1.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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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e스포츠의 결산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롤드컵은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국내 게임사 클래프톤과 컴투스가 주최하는 배틀그라운드와 서머너즈워의 최종 대회인 PGC와 SWC가 e스포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말 마지막 e스포츠 불꽃이 타오를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새벽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대회가 중국 등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권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국내 기자들은 잠도 청하지 않고 새벽까지 이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었고, 롤드컵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종 경기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큰 대회였다.

결과는 중국(LPL) 대표 에드워드 게이밍이 한국(LCK) 대표 담원 기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LPL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LCK는 16강과 8강에 네 팀이 이름을 올렸고 4강에도 세 팀이 진출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롤드컵에 이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의 e스포츠 대회인 백년전쟁 월드 챔피언십 2021(Lost Centuria World Championship, 이하 LWC 2021)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에 진행된 이 대회 본·결선에서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8인의 백년전쟁 고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한국의 ‘Happy’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Happy’ 선수는 ‘LWC 2021’ 결승에서 다시 만난 ‘MonkeyDLuffy’ 선수를 상대로 몰아치는 카운터 스킬과 ‘가니메데’, ‘리테쉬’ 등 광역 스킬을 쏟아부었다. 결국 ‘Happy’ 선수가 4:0의 압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 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300만 원)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컴투스는 대회가 하나 더 남았다. 바로 백년전쟁보다 더 역사가 긴 오리지널 서머너즈워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SWC2021)’의 월드 파이널으로, 한국 시각으로 오는 13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날 경기에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한국의 SECONDBABY와 JACK-를 비롯해 DILIGENT와 TARS, 미주 지역에서는 BIGV, MADREAMDY가 출전하며 유럽에서는 PINKROID, ISMOO 등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8명의 선수가 마지막 승부를 가린다.

지난 6월 선수등록에 역대 최대 규모인 5만 6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각 지역 예선 및 지역컵을 통해 월드 파이널에 오를 총 8명 선수가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한국 선수 2인이 출전하면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위에게는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와 트로피가 주어지며, 2위에게는 2만 달러(한화 악 2,400만원), 공동 3위에게는 1만 달러(한화 약 1,200만원) 등과 함께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엠블럼이 제공된다.

올해 e스포츠 대회의 대미는 크래프톤이 장식한다.

크래프톤은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글로벌 e스포츠 최강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개최한다.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4천만 원)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아시아 (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팀(중국팀 제외)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젠지, 다나와 e스포츠, 기블리 이스포츠, 매드 클랜, 지엔엘 이스포츠 등 총 5개 팀이 출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롤드컵이 글로벌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e스포츠대회가 점차 확장세에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도 그렇고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5년 이상 e스포츠를 진행해오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 되고 있는 만큼 e스포츠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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