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일회성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순익 36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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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일회성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순익 361% 급증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1.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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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당기순익 1036억원, 우리금융 매각익 510억원 반영
- 올해 누적 순익 2498억원, 131.5%↑
- 보장성보험 확대 및 자산이익율 개선으로 기초체력 향상
[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1%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일회성 지분 매각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기록으로 보험업 본연의 기초 체력이 강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동양생명이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61% 늘어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우리금융지주 매각 이익 510억원 가량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2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5% 늘어 3041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일회성 이익이 일부 반영되고 그간 보장성 수입보험료 확대 및 운용자산이익율 개선 등으로 올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3분기 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넘어선 실적으로 적극적인 저축성보험 계약 축소와 보장성보험 위주의 신계약이 만들어내 성과"라며 "이는 당장의 이익 방어를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늘리는 대형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성향도 기존 20~30% 범위에서 올해 최소 30% 이상으로 변경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점을 반영할 경우 기존 목표주가 6500원을 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3분기 총 3조6447억원으로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1조793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영업지표도 개선된 모습이다.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늘어 36조4548억원, 운용자산은 3.0% 증가한 31조 6906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bp 상승한 3.64%이며 RBC비율은 223.6%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동양생명은 최근 2년여간 손해율 관리와 자산운용 기조 변화 및 신게약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감안하면 지금의 이익증가는 기초 체력 개선의 결과물"이라며 "배당성향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점도 고무적이라 판단해 매수관점 유지 및 업종 관심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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