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아시아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WAA) 회장에 5회 연속으로 선임됐다.
5연속 회장에 오른 것은 아시아양궁연맹 역사상 정 회장이 처음이다.
아시아양궁연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아시아양궁연맹 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을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25년까지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선임됐다. 따라서 20년간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아시아양궁연맹 총회에는 총 38개 회원국 중 28개국이 참석했으며, 정 회장은 26개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정 회장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장비 지원 ▲순회 지도자 파견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세미나, 코칭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아시아 국가들의 양궁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의선 회장은 16년간 회장 재임기간 동안 아시아 양궁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세미나 및 코칭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아시아 각 국의 양궁 활성화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과 함께 아시아 양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각국의 지속적인 양궁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재선임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