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재활용도 다시 보자…금융권의 ‘업사이클링’ ESG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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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재활용도 다시 보자…금융권의 ‘업사이클링’ ESG 실천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11.30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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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소비’에 가치를 두는 소비 트렌드 확산
- 패션가방, 보드게임 등으로 새롭게 재탄생
- 고객의 공감과 동참을 이끄는 친환경 실천이 중요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제로 웨이스트’를 외치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개인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제로 플라스틱, 자연순환, 지속 가능한 ‘착한 소비’에 가치를 중요시 생가하며 소신 있는 소비 생활을 한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이런 소비 트렌드에 발 맞춰 ‘ESG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친환경통장’ 이미지 [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의 ‘친환경통장’ 이미지 [제공=NH농협은행]

◇ 왕겨·콩기름으로 만든 통장, 폐현수막은 패션 가방으로 변신

최근 은행권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30일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친환경 통장’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신규 상품 가입시 통장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우대 금리를 제공했다. 다만 여전히 종이통장이 익숙한 고령층 및 일부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친환경 통장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의 친환경 통장은 ‘FSC인증(국제친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에 왕겨·재생펄프·콩기름 등 소재를 접목해 제작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물 통장을 찾는 고객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ESG경영 실천 기반으로 고민하다 친환경 통장을 제작하게 됐다”며 “현재는 예·적금 상품에만 적용 중이지만 추후 입출식통장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업사이클링’ 실천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의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수거해 패션 가방으로 재탄생 시켰다. 고압세척과 건조코팅 과정을 거쳐 탄생한 가방은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활동을 통해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친환경 패션 가방이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친환경 패션 가방은 고객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스마트폰뱅킹 앱 ‘신한 쏠(SOL)’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용기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카드를 재활용해 탄생시킨 KB국민은행의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 [제공=KB국민은행]
버려지는 플라스틱 카드를 재활용해 탄생시킨 KB국민은행의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 [제공=KB국민은행]

◇ 카드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플라스틱’ 카드의 변신

환경 파괴의 주범인 ‘플라스틱’의 변화가 각 업계에서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섬유를 만들어 옷을 제작하거나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정유·석유 화학 공정에 투입하기도 한다. 카드업계도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카드를 제작하거나 버려진 플라스틱 카드를 모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했다. 인기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적용 중에 있으며, 점차 전체 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재활용 플레이트로 대체 시 1.5리터 페트병 기준 연간 약 31만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KB국민카드의 업사이클링 실천은 보다 이색적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0월 샘플카드, 판매중단 카드 등 폐기 예정인 플라스틱 카드 자재를 재활용해 친환경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을 선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선구조를 염두에 두고 계획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365개 한정 판매한 보드게임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의 판매대금 전액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판매 전부터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 론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홍보영상 인기와 함께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도 노출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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