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DGB금융, ESG 경영 1세대로 업계 선두 공고히…'따뜻한 금융' 만들어
상태바
[ESG 경영] DGB금융, ESG 경영 1세대로 업계 선두 공고히…'따뜻한 금융' 만들어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4.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GB금융 16년 간 ESG 경영 ‘한 길’
E·S·G 전 부문서 활동 적극적
지난해 KCGS 평가 국내 최고등급
“ESG 리더십 고도화할 계획”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출처=DGB금융그룹]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국내 최고등급(통합 A+)을 받은 DGB금융그룹의 ESG 경영행보가 눈길을 끈다. DGB금융은 2006년 지속가능경영 선포 이래 지난 16년 간 ESG 전 부문에 걸친 변함없는 실천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ESG 비전을 발표하며 한층 고도화된 경영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했으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국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지난 16년 간 이어온 ESG 경영 한 길…작년 ESG 비전 공표해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은 국내 ESG 경영원년인 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이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국내 ESG 경영 역사와 궤를 함께 해왔다. 특히 친환경 부문에서 DGB금융이 지난 16년 간 이뤄온 성과는 기후금융의 표본과 같다.

DGB금융은 2006년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2007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에 가입했으며 최근에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이행, 탈석탄 금융선언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DGB금융은 지난해 ESG 비전을 공표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영행보를 나설 계획이다.

작년 3월 DGB금융은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ESG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비전은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로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등을 경험하는 지금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DGB금융은 해당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ESG 각 부문별로 ▲2050 탄소중립 ▲포용금융 확대 ▲ESG 연계 성과평가 등의 이행전략을 발표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이 자리에서 "DGB금융그룹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ESG 목표를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며 "DGB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비금융 지원 통한 지역상생 노력…최근 글로벌 지원활동 늘리기도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은 대구경북 지역에 뿌리를 둔 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금융·비금융 부문에 걸쳐 다방면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달 14일 DGB금융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경북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SG 경영에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에게 ESG 교육, 경영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ESG 경영전환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북지역에 이어) 대구지역에서도 중소·중견기업 경영진과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DGB금융은 2009년부터 매년 '전국 초·중·고 NIE(Newpaper in Education) 에너지 일기 공모전'을 개최하며 기후문제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과 실천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부, 대구시교육청,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함께한 지난해 공모전에선 전국 30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역을 넘어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DGB금융의 해외 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 달 DGB캐피탈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한국에서 근무 예정인 현지 근로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 사금융보다 낮은 금리로 근로자들의 비용부담을 덜고자 하는 목적이다. 앞서 DGB대구은행은 2019년 캄보디아에 이어 미얀마에 현지 소액대출법인을 출범하고 해당 지역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하기도 했다.


첫 여성이사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 높여…ESG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은 지난 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DGB금융은 지난 25일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김효신 현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 한국상사판례학회 회장,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등을 역임한 상법 전문가다.

이로써 12일 기준 DGB금융의 등기이사(사내·사외이사 포함) 중 여성이사(1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 달 주총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며 "2019년 유엔여성기구와 UNGC가 발족한 이니셔티브인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서명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TGE(Target Gender Equality)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조직 내 여성리더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ESG 전반에 걸친 노력으로 DGB금융은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ESG 평가성과을 거두기도 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총 950개 평가기업 중 통합 A+등급을 받은 곳은 단 14곳(1.8%)으로 사실상 최우수 기업으로 꼽힌 셈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았던 초창기부터 고객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 친환경 금융, 지역사회공헌, 지배구조 개선 노력 등의 활동을 계속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