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기업대출 맨 먼저 뛰어들었으나... 입지는 줄고 건전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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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기업대출 맨 먼저 뛰어들었으나... 입지는 줄고 건전성은 악화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12.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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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인뱅 중 가장 먼저 기업대출 시장 진출
비대면 등 혁신 서비스로 기업대출 시장서 입지 '톡톡'
그러나 속도 조절에 나서 카카오뱅크에 1위 자리 내줘
부실채권 비율 상승했지만....손실흡수능력은 '양호'
[출처=토스뱅크]
[출처=토스뱅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중 가장 먼저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했으나, 올해 들어 건전성 리스크 부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카카오뱅크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기준 1조5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6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빠른 시장 진입으로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톡톡히 드러냈던 토스뱅크가 리스크 확대에 주춤한 사이에 카카오뱅크가 치고 올라온 것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2022년 2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개인사업자대출인 '사장님대출'을 선보였다. 토스뱅크 '사장님대출'은 대출 절차가 전면 비대면일 뿐만 아니라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로 개인사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토스뱅크 '사장님대출' 출시 후 3개월 뒤 케이뱅크, 9개월 뒤엔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9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1.21%p 상승한 데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유일하게 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85%, 0.58%로 집계됐다.

상승폭 역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 1.21%p △케이뱅크 0.68%p △카카오뱅크 0.44%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히 회수 가능성이 적어 '깡통대출'로도 불리는 '무수익여신 비율'도 토스뱅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기업대출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3분기 기준 2.36%로 전년 동기 대비 0.61%p 올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기업대출 무수익여신 비율은 각각 1.07%, 0.58%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3%p, 0.44%p씩 치솟았지만, 토스뱅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대출 차주 중에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편이며, 또한 전체 여신 중 개인사업자대출의 비중은 크지 않지 않아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24년 3분기 대손충당금은 총 3547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 229.58%)로 손실흡수능력 역시 충분한 상태"라며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 및 심사전략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보증 대출 라인을 강화하며 개인사업자 대출의 다각화 전략을 통해 자산 안정성도 높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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