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동향] '헌장선포'· '보고서 발간' 등 ESG 더 힘주는 유통업계
상태바
[ESG동향] '헌장선포'· '보고서 발간' 등 ESG 더 힘주는 유통업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7.21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홈쇼핑 '인권경영 헌장' 선포, ESG경영 강화
이마트·롯데쇼핑·GS리테일 첫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자본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ESG 투자 견고한 성장세

최근 유통업계가 잇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인권경영 헌장을 선포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침체된 가운데도 ESG 투자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ESG경영이 더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이  ESG경영 강화와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ESG경영 강화와 인권 존중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ESG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ESG 관리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롯데홈쇼핑은 ‘인권경영 헌장’을 선포했고, 최근 이마트와 롯데쇼핑, GS리테일은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롯데홈쇼핑, 인권존중 기본원칙 14개 조항 선포

롯데홈쇼핑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경영 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권경영 헌장은 자유·평등·준법 등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간 존엄과 가치 존중 ▲고용 및 업무 차별 금지 ▲파트너사 상생 발전 추구 등 국제 규범에 기반을 둔 기본원칙 14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지난해 ESG경영을 선포하고 친환경 활동을 비롯해 파트너사 상생, 준법경영 등 ESG 핵심 분야 추진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에 인권경영 헌장을 제정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더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폐섬유 업사이클링, 도심 숲 조성 등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기업에 대해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인권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임직원의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헌장을 제정했다”며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으로 인권경영을 정착시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최근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최근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이마트 제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는 유통업계

최근 대규모 투자자, 국부펀드 등 세계 자본시장이 ESG경영 요구를 확대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ESG경영을 공개한 보고서로 국제 검증표준 AA1000AS에 따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과 시중은행 등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면서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국내 주요 유통업계도 잇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 15일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경영 전략과 성과, 이해관계자간 소통과정 등을 공개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 및 지원을 확대하고 공정거래, 윤리경영 등 거버넌스 구조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도 이달 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5% 줄이고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2802톤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이밖에 GS리테일도 GS홈쇼핑 합병 이후 첫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업계가 ESG경영을 더 강화한 배경에는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ESG 요구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9일 KRX에코리더스(Eco Leaders) 100지수, KRX 이에스지 리더스(ESG Leaders) 150 지수를 보면 최근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ESG 종목은 여전히 코스피 지수를 6~8% 웃돌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사실상 금융 자본시장을 전제한 기업경영에서 필수 조건이 됐다”며 “코스피 상장기업은 공개를 의무화하는 만큼 앞으로 보고서 발간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