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재계 첫 회동 '최태원·최창원' 함께 만난 이유...'넥스트 코로나19' 글로벌 백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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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계 첫 회동 '최태원·최창원' 함께 만난 이유...'넥스트 코로나19' 글로벌 백신 협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8.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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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회동 “개발국 백신 보급 협력”
- 게이츠 재단-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 관계 확장 공감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만나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 및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빌 게이츠는 방한 목적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신분으로 글로벌 보건문제에 대해 강연하는 것이었다"며 "최태원 회장을 국내 재계 인사 중 첫 회동 대상으로 정한 것은 바이오 분야 협력 파트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연설 이후 서울 여의도 모 호텔로 이동해 최태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 및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당초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회 연설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면담 일정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온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함께 모색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에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4년 재단을 통해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달러,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최창원 회장과 안재용 사장이 동석한 것은 과거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원 회장과 안재용 사장은 지난 5월, 미국 시애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을 방문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방문에서 최창원 회장은 마크 서즈만 게이츠 재단 CEO와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부문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을 포함해 현재 협력 중인 다수의 과제들을 토대로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당시 그의 아내였던 멀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세계 빈곤 퇴치와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앞서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국회 연설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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