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주식 '빚투', 20대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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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주식 '빚투', 20대보다 더 심각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0.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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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신용융자 규모 홀로 증가 중
노후자금 잃을 수 있어 우려 높아
코스피 주식거래 대금과 거래량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년층의 주식 '빚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년층보다 장년층의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20~2022년 주요 증권사 연령대별 신용융자잔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60대만 홀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융자란 주식 매수시 필요한 투자자금을 증권회사가 대출해주는 서비스이다.

코스피지수가 크게 상승하던 지난 2020년 말 기준 신용융자잔액은 30세 미만은 4803억원이었고, 50세 이상은 7조9488억원으로 16.5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코스피지수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던 지난 2021년 말 30세 미만은 5096억원, 50세 이상은 9조9299억원으로 19.5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본격 하락세로 접어든 올해 상반기에는 30세 미만 3210억원, 50세 이상 8조2697억원으로 25.8배로 차이가 벌어졌다. 50세 이상 장년층과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액 금액 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20대와 50대 이상의 주식투자 자산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증권사 신용융자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은 예수금과 주식평가금액을 합한 예탁 자산의 일정 배수를 곱한 값이다. 50대 이상 장년층이 30세 미만 청년층보다 자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예수금 규모도 크고 보유주식 평가금액도 많기 때문에 증권사로부터 신용융자를 받을 수 있는 규모도 월등히 크다는 것이다.

주가지수 하락이 이뤄지며 30세 미만의 신용융자 규모는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60세 이상의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들지 않았다. 2020년말 대비 2022년 상반기 증감을 보면 다른 연령층은 신용융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유일하게 60세 이상만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융자금의 최소 담보유지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담보주식을 임의처분 당할 수 있다. 때문에 60세 이상의 경우 반대매매를 당한다면 노후자금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의원은 "같은 빚투라 하더라도 20대 청년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면서 "고령층이 주식투자에 신용융자를 활용하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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