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다수의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진출 초기 비용부담이 절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핀테크 업계는 금감원의 해외진출 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에는 기업이 직접 해외 감독기구와 협력해 진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 대형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기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었다”며 “해외시장 진출 전에 거쳐야 했던 준비과정들을 정부가 대신 해주게 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핀테크 해외 진출 설명회’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설명(IR) 실시, 해외 네트워크 구축 지원, 현지 감독기구와의 협력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핀테크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정보가 부족하다는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미 일부 동남아 지역에 핀테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이외 지역에 핀테크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면밀한 해외시장 분석이 제일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핀테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