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중 절반 영업益 추락…삼양식품 웃고 VS 남양유업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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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중 절반 영업益 추락…삼양식품 웃고 VS 남양유업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2.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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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1년 1.4조 원→2022년 1.5조 원…5.9%↑
-푸드웰·케이씨푸드·대주산업, 1년 새 영업익 증가율 100%↑…영업益 1위 CJ제일당, 17%↑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업체 50곳 중 절반이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12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푸드웰을 비롯해 케이씨피드, 대주산업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식품 업계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큰 CJ제일제당도 17% 이상 내실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체 50곳의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식품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5784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1조 4905억 원보다 878억 원 증가한 액수다. 5.9%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인 25곳은 최근 1년 새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웰, 1년 새 영업益 증가율 300%↑…케이씨피드·대주산업, 영업益 100%↑

조사 대상 50개 식품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푸드웰’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7억 6000만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34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 다. 증가율로 보면 347.5%나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케이씨피드와 대주산업 두 곳도 포함됐다. 케이씨피드는 16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126.1% 이상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대주산업 역시 17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100.4% 수준으로 크게 점프했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100% 미만으로 뛴 곳은 4곳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카카나리아바이오 93.2%(9억 9600만 원→19억 2400만 원) △삼양식품 86%(344억 원→640억 원) △한성기업 69.3%(40억 원→68억 원) △팜스토리 52.8%(194억 원→297억 원)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0~30%대로 뛴 곳도 5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SPC삼립(37.2%) △코스맥스엔비티(28%) △엠에스씨(26.6%) △오뚜기(23.3%) △사조씨푸드(20.3%) 순으로 높았다.

반면 뉴트리는 작년 3분기 188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57억 원 수준으로 1년 새 69.7%나 크게 줄었다. 이외 △고려산업(53.9%↓) △에이치피오(50.7%↓) △CJ씨푸드(42.2%↓) △팜스코(36%↓) △우리손에프앤지(34.8%↓) △샘표식품(30.3%↓) △대한제당(28.4%↓) △매일유업(26.6%↓) △해태제과식품(22.8%↓) △삼양사(22.8%↓)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0% 넘게 줄었다.

또 남양유업과 마니커는 작년 3분기와 올 동기간에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은 작년 3분기 영업손실액이 545억 원인데 올해 3분기에는 548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마니커는 92억 원 적자에서 24억 원 손실로 적자 폭은 줄었지만 2년 연속 3분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 올 3분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풀무원 25%…오리온, 영업이익률 15%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이 ‘풀무원’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960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239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5%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작년 동기간 23.9%보다 1%P 넘게 상승했다. 오리온은 15%로 다음으로 이익률이 높았다.

이어 △코스맥스엔비티(13.9%) △엠에스씨(13.9%) △정다운(12.8%) △우리손에프앤지(10.9%) △삼양식품(10.8%) △노바렉스(10.1%) 등은 올 3분기에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주요 식품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86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오뚜기(1319억 원), 대상(1224억 원), 오리온(1028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롯데제과(712억 원) △사조대림(685억 원) △동원F&B(680억 원) △삼양식품(640억 원) △SPC삼립(514억 원) △매일유업(48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최근 2년간 3분기 영업이익 변동,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최근 2년간 3분기 영업이익 변동,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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