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우유'로 웃은 대형마트... '저가전략'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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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우유'로 웃은 대형마트... '저가전략' 유지할 수 있을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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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략 유지하던 대형마트 PB상품 가격 인상
가격 경쟁력 유지 위해 유통과 납품 시스템 개선 노력

최근 원유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들의 자사브랜드(PB)우유가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경제 한파 속에 ‘고물가 대체재’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유가격 상승이 우유를 원부재료로 하는 식품 및 유제품 제조원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PB상품의 가격 차별화가 위협을 받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PB상품 특성을 고려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매출원가를 낮추는 방향을 모색하지만 필요시엔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에 위치한 대형마트 내부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서울에 위치한 대형마트 내부 모습 [사진=녹색경제신문]

작년 11월 원유 기본가격이 리터당 49원씩 인상되며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동원F&B 등 NB(제조사 브랜드) 유업체들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5~8% 인상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 PB우유는 일반 NB우유보다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라 PB매출이 매년 20%이상 성장 중이다. 실제 홈플러스의 매출은 작년11월 기준 전년대비 45% 늘었다.

사실 PB우유도 대표 유업체들이 만들기 때문에 원유 가격의 영향을 받는 것은 유업체와 PB우유 브랜드 모두 마찬가지다. 다만 PB우유가 가성비를 갖출 수 있는 건 대형마트가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원재료 선매입이 가능하고 마케팅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원유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대형마트들은 가격경쟁력을 낮춰서라도 일부 PB상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5일 이마트 자체브랜드 `노브랜드`와 `피코크`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이달 중 평균 10% 내외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들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지만, 유통과 납품 시스템을 개선해 가능한 저가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최대한 PB상품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 위해 원재료 산지를 바꾸는 등 유통시스템을 개선한다”면서도 “워낙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이 다양해 원재료 변경이나 납품업체 변경은 쉬운 일이 아니고 상품마다 납품업체가 다르기에 상품 저마다 최상의 유통 구조를 확립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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