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미화 6억 달러 ESG 채권 발행...“레고랜드 사태 후폭풍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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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미화 6억 달러 ESG 채권 발행...“레고랜드 사태 후폭풍 쇄신”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1.1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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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 사상 최대 주문량 81억 달러 기록
해외 투자자 직접 찾아가 한국경제 견실함 적극적으로 설명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중 올해 처음으로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가산금리도 흥국생명 사태 이전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2015년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주문량 중 사상 최대치인 81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는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로 인해 글로벌 채권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은행이 해당 성과를 이루게 된 건 직접 해외 투자자를 찾아가 한국경제의 견실함과 안정성 및 성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이전 사태의 후폭풍을 쇄신하고자 진심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18일 미화 6억 달러 규모의 ESG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미국 5년물 국고채에 135bp를 가산한 4.875%의 쿠폰금리이며 만기는 5년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를 체계적으로 사후관리할 계획이다. 종전의 아시아 투자자 기반에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투자자 기반으로 확대해 정례적인 접촉기회를 가지면서 관계를 돈독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뉴욕, 런던, L.A 등 직접 투자자를 찾아가 한국경제의 견실함과 한국금융기관의 안정성 및 성장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이 주효한 결과를 만들게 됐다”며, “특히 투자자의 궁금증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면서 설명한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전 아시아 시장 개장 이후 우리은행 채권에 대한 주문이 쌓이기 시작했다. 점심때 주문량은 이미 4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저녁 무렵에는 미국 투자자의 주문까지 합쳐서 총 81억 달러의 주문이 쌓였다.

특히 과거에는 미국 및 유럽계 투자자의 비중이 16%이었지만, 이번 발행에는 약 45% 수준을 차지하는 등 투자자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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