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손 회장 연임 찬성에 감시 감독 소홀했다...선임 반대 권고
사외이사 책임 강화... 당국 압박 거세, 손 회장 연임 포기할 시 함께 연임 고사할 듯
우리금융지주의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의 임기가 곧 끝나는 가운데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추천을 위한 후보군 논의를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임추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우리금융지주의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의 임기가 곧 끝난다. 이들의 임기는 올해 3월까지로 손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교체 대상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노성태·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의 경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2016년부터 손발을 맞춰왔다.
사외이사는 회장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점주주 체제라는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사외이사들은 우리 지주 지분 4% 이상씩 투자한 각각의 과점주주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되, 위원의 3분의 2 이상은 사외이사이어야 하며, 위원은 이사회의 결의로 선임한다"라고 명시 있다.
손 회장이 용퇴할 경우 이들 또 한 임기 만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연임을 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손 회장이 연임을 고사한다면 우리은행 라임펀드 관련 중징계 리스크와 관련해 이사회 또한 책임회피가 어려울 것"이라며 "임기 만료 이후에도 직을 유지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지난 사외이사(노성태,박상용,장동우)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CGCG)'는 부적격 판정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 관계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DLF 및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건 당시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문제를 적정하게 감시·감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회사에서 위법행위로 인한 금융당국의 징계 조치를 받은 경영진의 재선임에 찬성해 사외이사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해 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제도개선 기류 변화도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중대 금융사고 발생 시 CEO는 물론 이사회도 내부통제 관리·감독 소홀에 책임지는 방향으로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연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외이사가 특정 직군이나 그룹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임기도 과도하게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TF 중간 논의' 결과 발표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진행 중인 금융 사고 제재에 소급 적용은 쉽지 않지만, 기존보다는 사외이사들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금융지주 회장도 자회사 경영관리 및 적절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할 의무가 있기에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외이사가 특정 직군이나 그룹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임기도 과도하게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TF 중간 논의 결과 발표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진해 중인 금융 사고 제재에 소급 적용은 쉽지 않지만, 기존보다는 사외이사들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금융지주 회장도 자회사 경영관리 및 적절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할 의무가 있기에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