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캠퍼스 후발주자' 국민은행, 메타버스로 공략 가능할까?...“단순 흥미보다 실효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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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캠퍼스 후발주자' 국민은행, 메타버스로 공략 가능할까?...“단순 흥미보다 실효성 관건”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3.1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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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헤이영 캠퍼스와의 경쟁 예고
알파세대 특성 고려해 ‘메타뱅킹’ 서비스 구축
사회적 책임 강화와 신규 고객 유치 효과 나타날 것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늦게 스마트캠퍼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8개월 만에 성신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D 메타버스 기반의 모바일 학생증인 ‘리브 캠퍼스’ 서비스를 구축해 신한은행의 헤이영 캠퍼스를 위협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뱅킹’이라는 신개념의 뱅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리브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앱과 웹을 통해 이용가능하도록 설계할 것이며, 대학생활 및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술 중 메타버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은행권의 미래고객인 Z세대(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및 알파세대(2010~2024년 출생)의 특성을 고려했다”며, “해당 고객이 보다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드리고자 메타버스 기반 모바일학생증 플랫폼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리브 캠퍼스는 실제 학교 캠퍼스를 3D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할 예정이며, 학생은 각자의 아바타로 가상 캠퍼스를 거닐 수 있다. 또한 메타 공간 내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학생증과 커뮤니티, 학사일정 등 다양한 학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성신여대의 리브 캠퍼스 구축 협약 체결. [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과 성신여대의 리브 캠퍼스 구축 업무협약 체결. [사진=국민은행]

한편 업계에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참전으로 신한은행의 헤이영 캠퍼스와 건강한 시장경쟁이 될 것으로 보는 입장과 비대면 사회가 끝나가는 마당에 메타버스는 실보다 허가 많은 공간이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신한은행과의 차별점을 보이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비대면 수업의 축소로 인해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예전 못지않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단순 흥미를 유발할 것이 아닌 실용성도 갖춘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이 금융서비스가 포함된 스마트캠퍼스 사업으로 방향성을 정한 만큼, 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이 아닌 대학교는 사업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거래은행 협약이 체결된 대학교는 은행과 학생증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모바일학생증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있어 용이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비협약 대학교의 경우에도 협의를 통해 리브 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2015년부터 성신여대의 주거래은행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3D 메타버스 기반의 모바일 학생증인 리브 캠퍼스를 구축한다.

한편 금융권은 스마트캠퍼스 시장 진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ESG 경영 강화를 주문하면서 자연스레 국민은행이 스마트 캠퍼스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통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잠재적인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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