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증가로 은행 금리 오르면서 대출금리 상승 야기
하반기에 대규모 은행채 만기 도래...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
최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대출자금 조달 재원인 은행채와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대규모 은행채 만기 도래가 예정된 만큼 은행채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서 대출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은행 금리가 상승해 주택담보, 전월세 등 대출금리 상승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은행권이 예대율·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를 앞두고 수신금리 인상, 은행채 발행 확대에 나서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코픽스는 최근 상승 전환했다.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이다.
코픽스 상승에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71~5.11%에서 연 3.83~5.23%로 상승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이달 1일 연 3.55%에서 금일 3.83%로 한 달도 안되서 0.28%p나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도 이달 초 3%까지 내렸다가 최근 4%대로 다시 올라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7일 연 3.91~6.12%에서 금일 4.23~6.12%로 상승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은행채 발행 수요 증가 등으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00조원에 달하는 은행채 만기 도래분에 이어 LCR 규제 정상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은행채 발행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대출금리 추가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