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디지털 고도화로 승부...애플에서 IT 역량 키운 이진호 박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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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디지털 고도화로 승부...애플에서 IT 역량 키운 이진호 박사 영입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8.0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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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박사 CTO 영입
AI 전문가로 평가...플랫폼 기술 경쟁력↑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이사[제공=캐롯손해보험]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이사[제공=캐롯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이 디지털 기술 역량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미국 거대 IT 기업인 애플 본사의 개발자 출신 이진호 박사를 영입하면서다. 캐롯손보는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일 캐롯손해보험은 이진호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진호 박사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개발 업무를 맡은 인물이다.

이 박사는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가 영입된 배경에는 인공지능 분야에 전반적인 업무를 경험한 영향이 크다. 이 박사는 애플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음성기반 AI 서비스 ‘시리’와 검색 시스템 ‘스포트라이트’ 웹검색엔진 품질 개선을 수행했다.

또 DRI(직접 책임자)로서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머신러닝을 사용해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와 위메프의 CTO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요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캐롯손해보험 이진호 CTO는 “국내 최초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이 걸어온 길과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기업 비전에 공감해 합류를 결심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축적해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캐롯이 데이터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에 캐롯손보의 대표적인 상품 ‘퍼마일자동차보험’외 IT기술을 접목한 보험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캐롯손보는 국내 1호 디지털 보험사로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주력 상품이다. 이 상품은 누적 가입 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지만,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은 1%대에 불과했다. 또 소액의 보험료와 짧은 기간이 특징인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어 자산운용 어려움이 크다. 이에 따라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0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장기보장성 보험 등 다양한 상품 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캐롯손보는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퍼마일자동차보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IT 기술을 접목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 문효일 대표는 지난 9월 선임 당시 “캐롯은 급변하는 IT 기술 트렌드에 걸맞는 고도화된 서비스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그간 경험한 오픈 이노베이션 장점을 활용해 캐롯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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