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공장 작업중 근로자 사고... SPC "원인 규명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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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 공장 작업중 근로자 사고... SPC "원인 규명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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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심정지 상태, 호흡 돌아와 수술 예정... 경찰 "동료 실수로 기계 작동"
8일 끼임사고가 발생한 샤니 홈페이지.
8일 끼임사고가 발생한 샤니 홈페이지.

지난해 근로자가 작업중 사망한 사고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SPC그룹 계열사에서 근로자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8일 낮 12시 40분경 성남에 위치한 샤니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경찰측은) 동료가 사고 근로자의 안전이 확보됐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비를 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사고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공정은 반죽을 이동식 리프트로 올려 다른 반죽 설비에 쏟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사고 근로자는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근무하다 설비가 작동해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복부가 끼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 측은 "해당 근로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SPC는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 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

이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것이 SPC 측의 공식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샤니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축 준수 여부를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SPC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에서 작업중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또 다시 동종의 사고가 발생하자 SPC그룹 내부는 매우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사고 이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안전조치 강화에 1000억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8일 사고 이전에도 골절상 등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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