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상반기 '리스크 관리' 돋보였다…2분기 대손충당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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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상반기 '리스크 관리' 돋보였다…2분기 대손충당금 0원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8.1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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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 1999년 이후 최대 실적
브로커리지 등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
2분기 CFD, 부동산 PF 충당금 無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전…도약 나설 것”
[출처=대신증권]<br>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지난 상반기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식 위탁매매, 자기매매 부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둔 배경이다. CFD(차액결제거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실적 변수를 줄인 영향도 컸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326억원, 당기순이익 1194억원(이하 잠정치)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 78.7%, 104.2% 증가한 크기로 2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트레이딩(자기매매) 부문 역할이 컸다. 상반기 영업순수익 696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금리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과다.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대비 19.2% 증가한 영업순수익 568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총수익은 1057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6월부터 1~7일 구간 신용융자 거래이자를 업계 최초로 0%로 낮췄다. 고객 거래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최근에는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한 달간 0원, 미국주식 매수수수료 두 달간 0원 혜택을 제공하는 '0·0·0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고객 위탁자산은 상반기 66.5조원으로 전년 대비 36%(17.6조원) 증가했다. 홀세일자산을 더한 총 고객자산은 7월 기준 100조원을 넘겼다. 특히 평가금액 기준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인 HNW 고객 수는 상반기 6만명을 넘겼다. 자산은 전년 대비 17.6%(5723억원) 증가한 38조원이다.

[출처=대신파이낸스그룹]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1분기 주춤했던 IB 수익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8.7%, 전분기 대비 183.8% 증가한 343억원을 기록했다. 지급보증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200%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는 최근 업계 화두인 해외부동산 이슈를 비껴갔다. 미국, 유럽과 달리 일본 시장을 공략한 배경이다. 초저금리, 엔화 가치 하락 등에 일본부동산은 다른 선진국 시장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 일본 부동산 등 총 3건의 자산 회수활동을 전개했고, 20% 후반에 달하는 투자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투자자산 가격은 부동산가치 상승으로 투자 시점보다 6%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실적 기준으로 타 증권사들의 반기 실적 변수가 됐던 CFD,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적었던 영향이 컸다. 회사는 고객 위험을 고려해 처음부터 CFD를 도입하지 않았다. 

반기 기준 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는 8745억원이나 이 중 고위험 PF 브릿지론은 14%에 그친다. 회사의 PF 충당금 적립금은 1분기 반영된 170억원으로 2분기 중 발생하지 않았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 덕분이다.

올해로 창립 61년을 맞이한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도전하면서 또 한차례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정 자격인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위해 사옥매각까지 결사한 상태다.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다. 힘든 업황에서 양호한 상반기 실적 기록했다”며 “사옥 매각을 통해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 계획으로 이 경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가능 범위가 늘어나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송종원 경영기획부문장은 "업력 60여 년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춰 대형증권사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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