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간편한 우대조건...'토스뱅크 자유적금' 인기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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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간편한 우대조건...'토스뱅크 자유적금' 인기 이유있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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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에서 수신 경쟁 치열...미끼성 상품도 줄줄
토스뱅크 자유적금, 고금리에 간편한 우대조건으로 흥행
8초당 1명 꼴 계좌 개설...특히 MZ세대 중심으로 큰 인기
토스뱅크, 자유적금 10만좌 돌파.
토스뱅크, 자유적금 10만좌 돌파.

최근 은행권에서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 5%가 넘는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적은 납입한도로 고객들이 실제 받는 이자는 적어 사실상 '미끼성 상품'이라는 불만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자유적금'이 '착한 금융상품'으로 입소문 나면서 9일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타 행의 경우 적금 한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토스뱅크 자유적금'은 납입한도도 높고 금리도 높아 금융소비자들 관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을 것"이고 말했다. 

2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안전자산인 예·적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자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다만 해당 상품 중 일부는 신규 고객유인을 위한 일종의 '미끼상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데일리 워킹 적금' 상품은 최고 연 11.0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본 금리가 1%p에 불과하고 만보기 서비스를 통해 입금일에 1만보 이상 걷고 은행 앱에서 성공 버튼을 눌러야 나머지 금리가 추가된다.

또 우리은행이 '고금리 적금'으로 홍보한 'N일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최대 연 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시점에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 1.0%p가 주어지며 ▲가입기간의 절반 이상을 납입하고 감정다이어리를 가입 기간의 3/4 이상 채우는 등 우대금리 조건이 간단하지 않다. 

또 만기 최대 200일 이내라 고객이 우대금리 조건을 다 충족해도 받는 실제 체감 이자율이 적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매일 3만원씩 200일간 적립하면 만기 후 원금 600만원과 최대 이자 9만9123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스뱅크 자유적금이 간편한 우대금리 조건과 상대적으로 높은 납입 한도로 금융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8초당 1명 꼴의 계좌 개설로 이어졌다. 

토스뱅크 자유적금은 12개월 이상으로 가입하면 연 3%의 기본금리를 적용받는다. 여기에 매월 자동이체를 모두 성공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월 납입한도는 최대 300만원에 달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이자 증식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자유적금에 매월 300만원씩 36개월 적립하면 원금 1억800만원과 최대 이자 832만6000원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의 자유로움'이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토스뱅크 자유적금 가입 고객 가운데 2030은 58.6%에 달했고, 고객 3명 중 1명(32.3%)이 2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충족해야 했던 '복잡한 조건'을 모두 덜어낸 결과 고객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호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고민하고,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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