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IP’ 재미 본 하이브 IM… ’글로벌 게임사‘ 도약 기틀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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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IP’ 재미 본 하이브 IM… ’글로벌 게임사‘ 도약 기틀 닦는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8.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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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하이브 아티스트 연계...독보적 위치 선점
플린트·마코빌과 퍼블리싱 계약... 게임 다각화 도모
별이 되어라2 게임스컴 참전...글로벌 도약 본격 돌입
하이브IM 모회사 하이브. [사진=하이브]
하이브IM 모회사 하이브. [사진=하이브]

아이돌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하이브 IM이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하이브 IM이 개최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게임스컴 2023 부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이브IM은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를 모회사로 둔 게임회사다. 해당 회사는 2021년 9월 리듬게임 개발사 수퍼브(Superb)를 흡수합병 한 이후, 2022년 4월에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하이브의 강력한 아이돌 IP를 활용한 게임이 하이브IM의 특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이브IM은 ‘리듬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를 통해 자사만이 구현 가능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다. 

리듬하이브 뉴진스 업데이트 예고. [이미지=리듬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리듬하이브 뉴진스 업데이트 예고. [이미지=리듬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2021년 2월 출시된 ‘리듬하이브’는 하이브IM에서 첫 선을 보인 리듬게임이다. 게임의 기본 골자는 여타 모바일 기반 리듬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이돌 IP가 ‘리듬하이브’만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리듬하이브’에서는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투마로우바이투게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들의 노래를 배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나 실물 앨범의 굿즈로 주로 활용되는 ‘포토카드’를 게임 내 수집요소로 구현해 아이돌 팬덤을 게임으로 끌고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본가의 아이돌 그룹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에 발맞춰 패치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 24일에는 4세대 아이돌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뉴진스의 게임 내 업데이트를 알리며 주목을 끈 바 있다.

인더섬 with BTS. [이미지=하이브 IM]
인더섬 with BTS. [이미지=하이브 IM]

‘인더섬 with BTS’는 초거대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퍼즐 플레이를 접목한 게임이다. 퍼즐 플레이 뿐만 아니라 각종 꾸미기 요소, 아티스트 별 스토리를 게임 안에 녹여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행하는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 게임 세계의 연결성을 강화시켰다. 더불어 게임 내 구현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상호작용 할 때 오가는 대사들에 멤버들의 실제 말투, 성격 등을 성공적으로 녹여내 팬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출시 당일 전 세계 28개국 양대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한 후, 사흘만에 일일 이용자수 200만명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6월에 진행된 1주년 이벤트 이후에 우리나라 양대 마켓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횟수 1000만회를 돌파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아이돌 IP 기반 게임 중 가장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프로젝트I’를 통해 ‘아이돌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구상을 수립중인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브IM은 현재 준비중인 ‘프로젝트I’를 위한 게임 이펙터, 컨셉 아티스트 등을 채용하고 있다. 자격 요건을 근거로 들어, 해당 프로젝트는 카툰 풍 기반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자체 개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범한 하이브IM은 퍼블리싱을 통해 자사 게임 라인업의 다각화를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9월에는 마코빌과 ‘프로젝트 OZ’와 ‘프로젝트 B’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확장 행보에 나섰다. 해당 게임들은 각각 수집형 RPG와 전략 RPG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하이브IM]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하이브IM]

따라서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하이브IM 확장 행보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은 플린트에서 개발한 ‘별이 되어라’의 후속작이다. 개발사인 플린트는 ‘별이 되어라2’에 벨트스크롤 MORPG 장르를 채택, 기존의 수집형 기조에 액션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멀티 플레이와 더불어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하기 위한 기틀 역시 닦았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플린트의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게임스컴2023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유럽 이용자들에게 최초로 소개한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라며 "이번 행사에서 받은 긍정적인 반응과 관심을 토대로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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