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소화설비와 소방대 출동으로 화재 진압해
-인명피해 없고, 중도부스 일부 및 로봇 8기 피해입어
-약 10일간 해당 라인 가동 정비 후 시생산 들어갈 전망
기아 화성 공장에서 지난 28일 화재가 발생해 일부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기아 화성 공장의 ‘도장 3부’로 최초 발화지점은 ‘로봇’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아측 관계자는 “공장 내 로봇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후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했다”면서, “화재가 발생한 일부 라인의 가동만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8일 오후 7시 28분경. 도장 3공장 2층 중도부스 도어내판 로봇존(Zone)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중도부스 내판 로봇 스프레이 시작지점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추정되고 있다. 스파크는 도장기, 로봇 전원 케이블, FGP 전원 케이블 이상 등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이후 로봇을 분해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화성 공장 관계자는 라인 가동 중 ‘펑’ 소리와 함께 발화가 시작됐고, 이후 하론 소화설비(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큰 불은 잡았다고 전했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해 잔불을 정리한 후 연기를 배출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규모는 중도부스 내부 일부와 내판 로봇 8기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화성 공장에서는 ‘도장3부 설비화재 발생 대비 임시 산보위’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화재 원인 및 재발방지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화성 공장측은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시설을 정비하고, 8일부터 시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산특근을 취소하고, 신형 K5 등의 생산일정을 조정할 전망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