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전구체 공장늘려 30%까지 내재화 목표...“탈중국·원가 경쟁력 모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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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전구체 공장늘려 30%까지 내재화 목표...“탈중국·원가 경쟁력 모두 잡는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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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국내 공장에서 전구체 생산 앞둬
-중국 의존도 줄이고 가격 경쟁력 높일 전망
-코스모화학과 수직계열화로 성장동력 키울 것
코스모신소재 전구체 울산공장 전경[사진=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 전구체 울산공장 전경[사진=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가 전구체 생산에 나서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양산을 앞두고 있는 전구체 공장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장을 증설해 전구체 내재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구체의 경우 현재 중국에서 100% 수입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구체 공장을 늘려서 당사가 사용하는 전구체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신소재가 신설하는 전구체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A, NCM 및 NM(Cobalt Free) 계열의 소립자, 대입자 전구체를 양산한다. 생산 능력은 연간 2400톤을 시작으로 향후 코스모신소재에서 사용하는 전구체의 30%까지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코스모신소재측은 모회사인 코스모화학에서 원료를 직접 공급받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모화학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황산코발트뿐 아니라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공장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핵심 소재인 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등을 생산할 전망이다.

현재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해당 공장은 올해부터 가동할 수 있고, 본격적인 생산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모신소재는 광산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모신소재측 관계자는 “광산 쪽에 투자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고, 칠레와 콩고 등의 광산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면서, “동남아에서 광산을 확보하는 것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싸이클을 통한 핵심소재 생산,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양극활물질 생산으로 그룹 내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사업성장과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동환 대표이사는 “세계최고의 품질과 미래지향적 사업구조·인재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며, “세계 초 일류기업 도약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신소재는 5월부터 EV향 소재의 대량 공급이 시작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공급량이확대될 것이라고 알렸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LG쪽에 NCMA 80, 삼성SDI에는 ESS용 NCM 5시리즈 공급하고 있다”면서, “삼성SDI에 내년 하반기부터 EV향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SK온과는 지난해부터 코발트프리를 테스트하고 있고, 현재 거의 완료 단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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