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충청남도·서산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합의
-3공장 완공시 11년만에 생산능력 100배까지 확대 전망

SK온이 충남 서산 3공장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완공시 생산능력은 2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온의 국내 배터리 전초 기지인 서산 공장은 이번 투자로 핵심 인프라 구축이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SK온은 지자체와 ‘SK온 투자협약(MOU)’를 체결하고,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내 3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온측은 투자협약을 체결한 충청남도 및 서산시가 인·허가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K온은 지난 2012년 서산 1공장에서 200MWh(0.2GWh) 규모 양산 라인을 갖춘 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까지 약 5GWh까지 생산 규모를 늘렸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 교체 및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GWh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SK온의 국내 총 생산능력은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약 20GWh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SK온이 서산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총 생산 규모를 약 100배 이상 늘리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셈이다.
아울러 공장 증설에 따른 국내 배터리 장비 및 원소재 업체로의 낙수효과도 예상된다. 3공장 투자액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 장비 구입에 활용되며, 생산량 확대에 따라 원소재 구매 규모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SK온은 서산 3공장에 최신 설비들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기존 라인들과 비교해 30% 넘게 생산 속도를 높이면서, 공정 정확도까지 한층 높인다는 설명이다. 증설과 동시에 기존 공장에서도 개조 등 공정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면서,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지난 4월에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배터리 등 연구시설을 확충한 바 있다. 앞서 3월에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社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