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부스 설치해 구직자 대상 1103건 상담 진행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 로비, 화환들 옆으로 유명 음식점 앞에서나 보일 법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날 개최하는 행사 참가증을 발급받기 위한 줄이었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의 청년들이었다. 핸드폰으로 참가증을 발급받은 청년들이 하나둘 aT센터 제1전시관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이 찾은 곳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에만 제약바이오 산업 및 기관 70여개가 참여했다. 각 기업의 인사·홍보 담당자들은 채용상담, 채용설명회, 진로컨설팅, 직무멘토링 등을 제공하기 위해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오전 10시 30분, 행사 개최를 알리는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함께 개회식이 시작됐다. 개회식에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을 비롯해 서정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했다.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10년 전 7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현재는 지속적인 고용 창출로 12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숙 의원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국민 건강과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열린 부대행사관 밖으로 나오자, 각 기업들이 준비한 여러개의 부스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다. 행사장 중 가장 넓은 규모인 채용상담관이었다. 이곳에서는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 등 60개 기업이 채용부스를 차리고 청년들을 기다렸다.
부스는 각양각색이었다. 기업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부스를 차리고 홍보했다. 자사가 개발한 유명 제품을 진열해놓고 개발 예정인 신약 홍보 문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청년들은 삼삼오오 관심있는 기업의 부스를 찾아 서성였다. 현장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은 청년들도 더러 보였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취업준비생 A씨는 “관심있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채용상담을 받아보려고 현장을 찾았다”며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 채용 소식이 많은데 이렇게 한 자리에서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채용박람회가 열려 취업준비생과 기업 모두에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연이어 하반기 채용 소식을 발표하는 추세다.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의 성황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하반기 채용 일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창현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