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PC에 이어 스위치로 출시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이미.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200만장 이상 판매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또 넥슨이라면 온라인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 게임을 통해 싱글 플레이 게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게임은 도트 느낌을 살린 그래픽을 자랑한다. 도트 그래픽으로 제작된 캐릭터는 하나 같이 개성적이다. 도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신 그래픽과는 거리가 있지만 이 게임은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해저 탐사를 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고 여러 수집물을 얻으며 저녁에는 잡은 물고기를 가지고 초밥집을 경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해저 탐사는 여러 제약을 갖고 있다. 산소통의 남은 양에 신경을 써야 하고 수압 때문에 해저로 내려 갈 수 있는 거리에 제약이 있고 해저에서 잡은 물고기나 아이템을 한번에 가지고 올 수 있는 무게도 제한이 있다. 또 더 거대한 물고기와 전투를 하려면 작살을 강화하거나 강력한 총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게임은 해저 탐사를 위해 산소통, 수압, 무게, 무기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더 오래, 깊이 탐사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해저 깊은 곳에는 더 좋은 아이템과 희귀하지만 강력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초밥집 경영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 초밥집도 같은 재료라도 맛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비싸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가게를 예쁘게 인테리어하고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 직원도 고용해야 한다.
이 게임은 해저 탐사와 초밥집 경영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다. 여기에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진행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해저 탐사는 다양한 아이템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초밥집은 더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PC 버전은 사양에 따라 더 안정적인 프레임과 빠른 로딩을 자랑한다. 반면 스위치용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에 비해 로딩 시간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스위치는 기기의 특성상 휴대가 가능한 덕분에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소파에 앉아서, 혹은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조이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PC 보다 조작도 편리하다.
서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플랫폼으로 구입할지는 사용자의 몫이다. 좀더 쾌적한 로딩을 원한다면 PC, 편안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스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스팀덱 같은 UMPC를 가지고 있다면 PC 버전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이 게임은 PC에서 즐겨도 좋지만 휴대 게임기에 더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총평] ‘데이브 더 다이버’는 타이쿤 게임의 매력을 잘 살렸다. 일반적으로 타이쿤 게임은 단순한 구성이 많은데 이 게임은 해양 탐사를 추가하여 타이쿤 게임의 매력을 극대화시켰고 차별적인 요소도 갖추게 됐다. 물론 타이쿤 게임 특유의 중독성도 함께 갖고 있다. 플레이하는 내내 다음에는 더 깊은 곳의 탐험을 위해, 혹은 초밥집 경영으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물론 즐거운 고민이다.
[한줄평] 세계에서 인정받은 게임은 이유가 있다
[별점] ★★★★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