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사 인수에 먹구름 낀 '카카오페이'...그룹 리스크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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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사 인수에 먹구름 낀 '카카오페이'...그룹 리스크 확대 우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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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美 증권사 '시버트' 인수로 글로벌 사업 확장 나서
시버트, '중대한 부정적 영향 발생' 이유로 거래 이행 재검토
카카오페이로고.[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카카오페이로고.[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미국 증권사인 시버트 인수를 통한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위기가 그룹 리스크로 번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의 검찰 송치로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도 한층 커지면서 카카오 그룹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종합증권사 시버트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총 두 차례에 걸쳐 시버트 지분 51%(3383만2077주)를 총 1038억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1차 거래는 지난 5월 27일 완료했으며, 현재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지분 19.9%를 확보했다. 

2차 거래는 시버트 주주총회의 승인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친 후 2024년 중에 이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버트가 최근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 발생”을 이유로 2차 거래 이행을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혀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게됐다.

카카오페이측은 지난 14일 “시버트가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였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시버트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으며 거래 이행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전날 SM엔터테이먼트(에스엠)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카카오의 경영 쇄신에는 또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카카오 그룹 문제가 결국 카카오페이의 해외 사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카카오뱅크의 동남아 시장 진출 사업에도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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