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닻 올린 4월 상품개정..."건강보험에 신담보 탑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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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닻 올린 4월 상품개정..."건강보험에 신담보 탑재가 핵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4.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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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수익성 고려한 제3보험 시장 공략 가속
- 건강보험 중심의 신상품·특약 출시 잇따라
- 제3보험 경쟁력 확보 위한 전담조직 신설 및 다양한 상품 개발 박차
[사진=삼성화재, 흥국화재,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보험사들이 4월 상품 개정을 통해 건강보험 중심의 신답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 시장의 성장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주력상품에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한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 담보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암 관련 신담보 4종'을 출시하며 암 진단부터 수술∙치료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다이렉트 전용 신상품, '착!easy 암보험'을 통해 인슈어테크를 적극 활용해 암 치료비에 대한 핵심 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쉽고 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이번 삼성화재의 '활동기집중형 3대진단비' 와 '건강지원금' 담보는 건강보험 상품 '마이헬스파트너'에 새롭게 탑재됐으며 업계 최초로 고객의 생애 주기 및 은퇴시점(65세)을 고려해 개발됐다. 경제활동기에는 든든한 보장을 제공하고 활동기 이후 무사고 고객에게는 건강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성비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 목소리에 따라 이번 특약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컨셉의 담보를 지속 개발해 건강보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달초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는 암 진단 전단계 48개 질병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선보이며 상품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일 흥국화재는 업계 처음으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궤양성 대장염,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암 전단계 48개 질병에 대한 수술비를 보장하는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 PLUS'(이하 '모두암 PLUS')를 출시했다. 암 진단을 받은 뒤에는 10년간 연 2회씩 정기 검진비도 지급하고 내시경은 물론 CT 등 비교적 고가 장비의 검진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두암 PLUS'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한편 올해 건강보험 라인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있는 생보사들의 신담보도 주목된다.

한화생명은 고객들이 자주 청구하는 주요 3대 암(위·간·폐)을 선정해, '한화생명 시그니처암보험 3.0'에 특약으로 이달 탑재했다.

특히 이번 특약 개발에는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험업계 최초로 최근 3년간의 보험금 청구서류 약 500만 건을 분석해 개발했다. 

가장 주목할 보장은 '3대특정암 항암약물방사선 암통원자금'으로, 'AI OCR'을 통해 확보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항암약물치료에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환자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빠르게 확인해 항암치료시 개인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3대특정암 급여 NGS 유전자패널검사비용' 급부를 신설하고, 위암·간암·폐암 진단시 자주 발생하는 절제술 보장을 위한 '3대특정암 절제수술자금' 급부도 신규 개발했다.

NH농협생명은 대표 건강보험 상품 '백세팔팔NH건강보험'에 이달 신규 특약을 넣어 고객에게 더욱 필요한 상품으로 개정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특히 특약을 통해 보장을 강화할 수 있어 진단특약, 생활지원특약, 치료특약 등 총 29종의 특약을 마련해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비용이 많이 드는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에 더해 주요 질환 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까지 마련해 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이번 상품 개정을 통해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  ▲플러스뇌혈관질환통원특약 ▲플러스허혈성심질환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을 새롭게 추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질병 등으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보험업계는 제3보험 시장에 대한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 및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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