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삽 뜬 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 5G 요금제 가격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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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삽 뜬 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 5G 요금제 가격 낮출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23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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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법인 설립, 내년 상반기 서비스 시작 목표
자금력 관건 자본금 2000억원 규모
[사진=스테이지엑스]
[사진=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인 스테이지엑스가 준비법인을 설립하며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테이지엑스의 등장이 SKT・KT・LGU+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는 국내 통신 시장에 얼마나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 안팎이 집중된다. 

지난 19일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기간통신사업 준비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인 설립등기를 한 스테이지엑스는 현재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알뜰폰(MVNO)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월 과학정보통신부의 5G(5세대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4천 301억원에 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은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스테이지엑스는 기존의 이통3사와의 가격과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통3사의 5G 요금제가 고가 위주라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적극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4통사의 본래 도입 취지 역시 이통3사의 독과점화된 통신 시장에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여기에 스테이지엑스는 5G 전용 디바이스 출시도 계획 중이다. 

스테이지엑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현시대의 추세와 고객이 요구하는 디바이스 환경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고객 친화적인 UX/UI와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한 5G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테이지엑스가 통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5G 서비스에 대한 품질과 가격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출구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창출을 위해 스테이지엑스가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간 제4통신사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제4통신사가 성공적으로 통신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이유도 제4통신사를 유지할 만큼의 자금력 있는 회사는 몇 되지 않기때 문이었다. 통신업은 업종의 특성상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수익화는 서비스 고도화 이후에서 시작된다. 지난 십몇년 간 돈을 쏟아부어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이통3사를 제4통사가 따라잡기 어렵고 따라서 제4통신사 주요 후보로 지목되던 기업들 역시도 자금력 있는 빅테크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이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은 2000억원 규모다. 오는 5월7일까지 주파수 할당 비용의 10%인 430억원을 납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테이지엑스는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필요한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예비비로 준비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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