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찾은 넵튠… 게임·광고 모두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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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 찾은 넵튠… 게임·광고 모두 호조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5.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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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과 광고 기술 시너지 일으켜... 전년 동기 대비 성장
시즌2 부진 털어낸 '이터널 리턴'... 지속적 업데이트로 활기 찾아
강율빈 넵튠 대표. [사진=넵튠]
강율빈 넵튠 대표. [사진=넵튠]

게임과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넵튠의 사업 전략이 긍정적인 성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회사인 님블뉴런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회사의 안정적 운영에 청신호가 커졌다.

넵튠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24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49%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넵튠은 지난 해 2분기 첫 흑자를 달성한 이래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면서 몸집을 불리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넵튠은 현재 총 7개 계열사와 함께 30여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특히 캐주얼 게임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넵튠은 이번 분기 게임을 통해 약 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캐주얼 게임의 매출 비중이 64%에 달했다. 

개중에서도 트리플라의 성과가 눈에 띈다. 해당 회사는 마프게임즈 창업자 허산 대표가 2021년 6월 경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넵튠은 같은 년도 9월에 해당 회사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여기서 개발한 ‘고양이 스낵바’는 서비스 1년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 회를 넘겼다. 올해 3월에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서 발표한 ‘2024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서 상위 한국 기업 게임 2위, 상위 한국 기업 시뮬레이션 게임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올해에도 ‘고양이 스낵바’ IP를 기반으로 한 ‘고양이 나무꾼’과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를 출시했다.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고양이 나무꾼’은 론칭 한 달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 매출 10억원을 넘겼다.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는 사전예약 단계에서 누적 55만 명 이상의 예약자를 확보했다. 이는 고양이스낵바의 사전예약자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광고 사업에도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넵튠은 모바일 게임 내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플랫폼인 ‘애드파이’와 ‘애드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광고 거래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3%의 성장률의 보였다. 

또한 자사의 모바일 게임과 광고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일례로 넵튠이 서비스하고 있는 ‘무한의 계단’은 인게임 내 광고를 배치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당 게임은 10년 넘게 운영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상승했다. 

강율빈 넵튠 대표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넘어 개별 사업 단위 모두가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올해 내에 각 사업 단위의 체질을 강화해 불확실성을 불식시켜 나갈 것”이라며 “2분기 이후부터는 광고 비수기를 통과하고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 등 8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내에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과 신규 광고 플랫폼 출시를 통해 내년 사업 준비도 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터널 리턴 정규 시즌 3 '체인지'.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정규 시즌 3 '체인지'. [이미지=카카오게임즈]

한편 다소 침체기에 빠져 있던 ‘이터널 리턴’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이터널 리턴’의 개발사인 님블뉴런은 작년 한 해 동안 약 8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기준으로 총 자산 81억원, 부채 548억원의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현재까지는 '이터널 리턴'이 커다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 상태다. 전자공시 시스템에 게재된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넵튠의 카지노 게임과 ‘이터널 리턴’의 매출 합산액은 43억원이다. 이는 1분기 총 매출액의 17%에 불과한 수치다.

다만 시즌 3 업데이트 이후 동시 접속자 수를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이후 ‘이터널 리턴’은 스팀 플랫폼에서 최대 1만7466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이후 달성한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인 3만4316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즌 2에 비해서는 확실히 개선된 지표다. 당시 해당 게임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7천명대 까지 하락했었다. 

다가오는 23일에는 ‘이터널 리턴’의 시즌 4가 시작된다. ▲기상활동 ▲신규 환경 오브젝트 ▲수영복 스킨을 비롯한 다양한 변경점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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