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 미래사업기획단장 전영현 부회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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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 미래사업기획단장 전영현 부회장 위촉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5.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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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인사… 경질성·자진 퇴임 의견 오가
‘이재용 측근’ 전영현, HBM 시장 패권 잡을까
DS부문장으로 위촉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SDI]
DS부문장으로 위촉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SDI]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사업기획단장이던 전영현 부회장(이하 전 부회장)을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부문장으로 위촉했다. 기존에 DS 부문을 이끌던 경계현 사장(이하 경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1일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때에 이뤄진 갑작스런 수장 교체에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진은 인공지능(AI) 열풍 속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도체 사업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경 사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온다. 

신임 DS부문장에 위촉된 전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일선에 선 전 부회장이 HBM 시장에서 패권을 장악할지 주목된다. 

전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양대 전자공학부,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를 거쳤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해 디램·플래시메모리 개발실장, 전략 마케팅 팀장 직을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사장)으로 일했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겨 5년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는 신설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으로 위촉됐다.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을 수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며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 부회장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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