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레이더] '와우회원이라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전국 확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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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레이더] '와우회원이라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전국 확대' 등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4.05.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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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쿠팡이츠가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서비스 운영 전 지역에 적용하며 전국 확대를 완료했습니다. 쿠팡 와우회원들은 이제 쿠팡이츠가 서비스되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오비맥주가 글로벌 마케팅 인재를 육성하는 마케터 교육 프로그램 ‘오비맥주 마케팅스쿨’ 3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올해는 ‘공유하고, 나누다’라는 콘셉트 하에 오비맥주 현업 마케터들의 실전 마케팅 노하우 전수는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특별히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랜드와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손을 잡는 등 오늘(26일)의 유통가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모았습니다. 

[사진=쿠팡이츠]
[사진=쿠팡이츠]

○.. 쿠팡 와우회원들이 전국에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이츠는 와우혜택인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전 지역에 적용해 전국 확대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적용지역 대상 제공해 오던 것을 무료배달 시행 2개월만에 적용 지역 제한을 없애면서 와우회원 혜택 강화에 나섰다. 무료배달 전국 확대로 쿠팡이츠에 입점한 전국 외식업주들의 매출 상승과 배달파트너의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무료배달을 이용한 한 고객은 한달간 약 200회 주문해 배달비로만 70만원 이상을 절약했고, 다른 고객은 약 120회 주문하며 40만원대 배달비를 절약하는 등 대폭 할인을 누리는 와우회원도 나왔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장거리 배달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주문 횟수에 제한 없는 무제한 혜택을 와우회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시행한 이후 입점 외식업체의 주문과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특히 지방지역 매장은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결과는 쿠팡이츠 무료배달 시행 전후 각 일주일 기간의 비교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액이 70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게 나오는 등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휴가 시즌을 맞이해 강릉, 속초, 여수 등 전국에서 지역 고객은 물론 여행객들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외식업체들은 전국의 와우회원들에게 매장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이 가능하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작년 약 4조원(30억달러) 이상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 확대해, 약 5조5000억원(4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전국의 와우회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음식 배달을 이용하고, 지역 외식업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와우 멤버십 혜택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새로운 ‘와우’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글로벌 마케팅 인재를 육성하는 마케터 교육 프로그램 ‘오비맥주 마케팅스쿨(OB Marketing School)’ 3기 신입생을 오는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

2022년에 첫 문을 연 ‘오비맥주 마케팅스쿨’은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지원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한국PR협회 주관 한국PR대상에서 탁월한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를 전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공유하고, 나누다(Sharing, the Shared)’라는 콘셉트 하에 오비맥주 현업 마케터들의 실전 마케팅 노하우 전수는 물론 교육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동아리 프로그램, 관심 있는 분야의 실전 경험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특별히 마련했다.

오비맥주 마케팅스쿨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오비맥주의 현업 마케터들이 실제 사례 중심의 생생한 경험담을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교육 커리큘럼은 오비맥주의 마케팅 철학을 시작으로 △소비자 분석과 이해 △브랜드 케이스 스터디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및 창의적 사고/솔루션 △캠페인 아이디어 개발로 구성됐다. 마지막 주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개발한 아이디어 기획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AB인베브의 글로벌 인재채용 프로그램인 ‘GMT(Global Management Trainee Program)’ 전형의 서류 통과 기회를 부여한다.

오비맥주 마케팅스쿨 3기 신청은 오비맥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합격자들은 딱딱한 면접 분위기를 탈피한 파티 형식의 그룹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학생들이 온전히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40명으로 제한한다. 교육은 방학 기간인 7월에서 8월 사이 매주 토요일 6주간 운영된다.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오비맥주의 마케팅 전략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인재들이 글로벌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마케팅 스쿨의 취지”라며, “주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마케팅의 핵심 가치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Creative Effectiveness)’을 기반으로 현업 마케터, 마케팅스쿨의 신입생과 졸업생간 지식 공유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랜드그룹 유통부문(총괄대표 윤성대)은 24일 서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소비자 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하여 ‘농식품 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총괄대표인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이츠 황성윤 대표이사와 이랜드리테일 조일성 부대표, 이랜드팜앤푸드 이경호 신선사업 총괄본부장과 이제학 가공사업 총괄본부장이 참석했으며,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과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민관이 협력해 △신기술 ‧ 신품종 조기 보급 ‧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지원 △국내 농축산물 및 가공상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재배 ‧ 생산 ‧ 가공 ‧ 판매 ‧ 마케팅 등에 대한 협업 프로젝트 추진 △최고농업기술명인 ‧ 청년농업인 등과 유통 ‧ 투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 상품 기획 및 참여 지원 △농식품 소비트렌드, 품목별 유통실태 등 정보 공유 및 활용 △농업 ‧ 농촌 발전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첫 협력사업으로 농촌진흥청에서 밀가루 대체용으로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2’를 이용해 ‘가루쌀 치킨 ‧ 피자 ‧ 핫도그’ 등의 가공상품을 개발해 이른 시일 안에 출시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조재호 청장은 킴스클럽 강남점을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매장 관계자 및 소비자를 만나 현장 여론을 들었다.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윤성대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원팀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여 농업인과 농촌은 물론 소비자까지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자원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트렌드의 농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제조부터 유통까지 든든한 상생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한편, 지역의 더 많은 농업인과 명인, 젊은 청년들과 고객이 최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SSG닷컴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브랜드 ‘막스마라’ 24 F/W 신상품 코트 온라인 단독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SSG닷컴 ‘막스마라’ 공식스토어에서 베스트 상품인 ‘아이콘 코트’ 7종을 선보인다. 세계에서 제일 잘 알려진 클래식 디자인의 ‘101801(마담)’ 모델은 카멜, 블랙, 타바코 3가지 색상을 준비했으며 528만원에 판매한다. 100% 캐시미어, 100% 손바느질로 제작한 랩어라운드 형태의 ‘루드밀라’ 모델은 헤이즐넛 브라운, 블랙, 타바코, 샌드 4가지 색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88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예약판매 특별 혜택으로 구매 금액의 5%를 SSG머니 적립금으로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결제시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적용 가능하다. 쓱닷컴 예약판매 상품은 다음달 3일부터 순차 배송 예정이다.

SSG닷컴은 올 가을에도 브랜드 로고 표시가 없는 수수한 디자인의 명품이 인기를 끄는 ‘스텔스 럭셔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고급스러운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에 집중한 ‘막스마라’ 상품을 발 빠르게 가져왔다.

임애랑 SSG닷컴 명품잡화 바이어는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신상품을 둘러보고 원하는 사이즈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퀄리티 높은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옷으로 시즌을 미리 앞서 가는 패션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아울렛이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서프라이스 위크’를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한다.

롯데아울렛 ‘서프라이스 위크’는 ‘깜짝 놀랄만한 가격(Surprise+Price Week)'이라는 의미로 상반기 최대 규모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아울렛의 대표 쇼핑 축제다. 실제로 지난해 ‘서프라이스 위크’ 행사 기간 중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하며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펫펨족을 위한 ‘반려단길’ 전시와, 푸드트럭 팝업행사 등 이색 콘텐츠도 선보이며 쇼핑 고객들의 볼거리를 더한다.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는 해외패션부터 스포츠, 리빙 상품군까지 전 상품군이 참여하며, 기존 아울렛 가격에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지방시’, ‘겐조’, ‘모스키노’, ‘오프화이트’, ‘클럽모나코’, ‘DKNY’, ‘나이키’, ‘뉴발란스’ 등이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판매가 대비 최대 8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갓성비 특가찬스’상품들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알렉산더맥퀸’의 ‘디컨스트럭티드 여성 셔츠’는 정상가 대비 80% 할인가로 판매하며, ‘아이더’의 ‘노블 남성 티셔츠’는 1만원에 특가 판매한다.

또 한정판 사은품과 상품권 행사로 구매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반려견 인구의 증가추세에 맞추어 유명 일러스트작가 ‘키크니’와 협업한 한정판 ‘펫 산책키트’를 행사기간 중 당일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김현영 롯데아울렛 마케팅팀 팀장은 “서프라이스 위크는 아울렛을 대표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진작을 위해 풍성한 쇼핑 혜택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만큼, 고객들의 많은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애경산업의 여성 바이오 브랜드 ‘치유비’(ChiuuB)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지난 24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치유비는 오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의 월경 비용 부담을 해소시키고, 여성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월경권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2억7000만원 상당의 ‘치유비 속까지 순면 생리대’를 기부하게 됐다. 지원된생리대는 굿네이버스 전국 지부에 배분될 예정이다.

기부 제품인 치유비 속까지 순면 생리대는 고분자 화학 흡수체(SAP)가 아닌 100% 유기농 순면 흡수체를 사용한 프리미엄 유기농 순면 생리대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이사와 굿네이버스 김중곤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치유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28일을 주기로 찾아오는 생리 기간을 걱정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여러 차례 여성 위생용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 깊게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확장성 경영 공시 언어)에 기반한 재무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국제표준인 XBRL 도입을 훌륭하게 수행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XBRL 재무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공시된 사업보고서의 XBRL 도입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14개사를 오류 없이 XBRL을 도입한 우수법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현대백화점 회계 실무자를 우리나라 XBRL 재무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및 관련 제도 발전에 기여할 민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XBRL은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과 글로벌 신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회계 및 IT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 ‘XBRL 인터내셔널’이 제정한 국제표준 전산언어로,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 XBRL 도입을 의무화했다. XBRL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기업 재무제표와 재무제표에 대한 상세설명 등이 데이터화를 거쳐 공시되기 때문에 기업들에 대한 비교분석이 수월해 지며 외국인 투자자도 공시 내용을 영문으로 자동변환해 세부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경우 XBRL 입력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눈길을 끈다. XBRL 도입을 위해선 회계 전문 지식 외에도 전산언어에 대한 이해, 영문 번역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이 요구돼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회계법인에 개발 용역을 맡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완성도 높은 자체 XBRL 체계 도입에 성공한 데에는 경영진과 실무자들의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금감원의 기업 회계 실무진 교육 참여를 시작으로 재무제표 내 10만 여개 단어와 200여 개 표를 XBRL로 변환 및 정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국내 기업 실정에 맞는 적용을 위해 금감원과 활발히 소통하며 미국, 유럽 등 선진 도입 국가 사례 연구를 진행하는 등 약 7개월에 걸쳐 XBRL 입력 체계를 완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3월부터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사도 XBRL 공시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대홈쇼핑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해당 계열사를 대상으로 XBRL 설명회를 열고 XBRL 조기 정착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원철 현대백화점 회계담당 상무는 “국제적 수준에 발맞추는 공시제도 변화에 선제적인 사례 연구와 준비작업에 들어간 끝에 국내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제고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국제화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의 비전인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이행하며 투명경영을 펼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GS25가 이달 23일 베트남에 300호점을 오픈했다. 이는 201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GS25는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의 식(食) 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편리한 위치와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안착했다.

실제 베트남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점포 수 230점을 운영하며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남부 베트남에서 추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많은 점포 수를 오픈했다. 

또한, 2021년부터는 베트남의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전개를 시작해 출점 도약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해 가맹점 전개를 확대했으며 현재 베트남GS25 중 가맹 점포는 35점까지 늘어났다.

GS25는 베트남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다목적 인프라 기능을 중점 강화하며, 2025년까지 베트남GS25를 500점 이상 전개해 독보적인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몽골에서도 25년까지 500점을 오픈하는 목표를 수립해 25년 글로벌 1000호점, 27년 글로벌 1500호점을 달성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뻗어 나갈 계획이다.

○..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지난 24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ABB Korea Robotics와 ‘세포배양식품 AI Robotics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수산세포배양식품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미래 먹거리인 수산세포배양식품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과 ABB Korea Robotics 송태준 부사장 및 로봇사업부 인더스트리 총괄 대표인 크레이그 맥도넬(Craig McDonnell)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풀무원은 미래 푸드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수산세포배양식품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세포배양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어류로부터 세포를 분리하여 세포를 키우는 배양 단계가 필요한데, 풀무원은 ABB의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배양 과정을 자동화하고 향후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ABB와의 전략적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AI 로봇자동화 기술을 세포배양식품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산세포 배양과정의 로봇자동화 공동연구개발 ▲생산 자동화를 통해 수산세포배양식품의 생산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연구 ▲공동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지적 재산권 보호 ▲연구시설과 장비의 상호 활용 및 전문인력 교류 분야 등에서 상호 전략적 기술협력을 함께하게 된다.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은 "풀무원의 특화된 수산세포배양 원천 기술에 세계적인 자동화 및 로봇 기술 선도 기업인 ABB의 AI 로봇공학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수산 푸드테크 연구개발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지속가능한 수산세포배양식품의 혁신적인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여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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