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준비중인 ’K-루트슈터’...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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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준비중인 ’K-루트슈터’... 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5.2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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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파이널 테스트 完
NHN '다키스트 데이즈' 3분기 2차 CBT 진행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미지=SIE]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미지=SIE]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루트 슈터 게임들의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의 '도전'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루트 슈터’ 장르는 슈팅과 파밍, 스킬 시스템 등과 같은 RPG의 요소를 한 데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헬 게이트 런던’, ‘보더랜드’ 등이 있다. 

슈팅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빠른 템포의 전투와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는 매력을 통해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현 세대에서 가장 인기를 몰고 있는 동 장르 게임으로는 번지게임즈 ‘데스티니2’와 디지털익스트림즈 ‘워프레임’을 꼽을 수 있다. 해당 게임들은 스팀 플랫폼에서 각각 31만6750명, 18만9837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나 서구권을 중심으로 유비소프트 ‘톰 클랜시: 디비전’, 건파이어게임즈 ‘램넌트’ 같은 장르의 게임이 종종 출시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루트 슈터 게임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라인게임즈가 6년간 개발 중이던 ‘퀀텀나이츠’는 개발사의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프로젝트가 접혔다. 엔씨소프트가 제작 중인 ‘LLL’은 루트 슈터보다는 MMO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블랙버짓’의 장르를 익스트랙션으로 확정지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뚝심’ 있게 루트 슈터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 국산 게임들의 면모를 올해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넥슨]

개중 출시가 가장 가시화 된 것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2021년 ‘프로젝트 매그넘’으로 출발했던 해당 게임은 수려한 그래픽,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이동 요소 등을 특징으로 앞세우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해당 게임의 정식 출시 전 수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을 담금질 했다. 작년에 실시된 크로스플랫폼 OBT에는 스팀 플랫폼에서만 최고 동시접속자 수 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로드아웃 기능 추가 ▲메뉴 레이아웃 개선 ▲필드 및 코옵 플레이 강화 등의 개선점을 녹여냈다. 

지난 25일에는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여기에서는 정식 출시 이후 과금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 스킨, 배틀패스 등의 요소들이 공개됐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제작년 10월 스팀 베타 테스트 이후로 이용자 분들의 피드백을 통해 점전적으로 게임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개선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또 “다가오는 6월 8일에 놀라운 소식을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NHN]
다키스트 데이즈. [이미지=NHN]

NHN ’다키스트 데이즈’의 연내 출시도 예정돼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 아래서 다른 유저와의 상호 작용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NHN은 지난 3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했다. 같은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 중 70%가 해당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1차 CBT를 통해 수집한 설문조사 내용과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류를 수정하고 게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에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포함해 2차 CBT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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