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P-CAB 신약개발 동력 확보…대원제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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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유노비아, P-CAB 신약개발 동력 확보…대원제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5.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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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비아 투자 유치 성과 · 대원제약 파이프라인 강화… R&D 분야 상호 ‘윈윈’

유노비아, 계약금과 함께 로열티 수령…대원제약,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 보유
29일 서울 성동구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유노비아와 대원제약 간의 P-CAB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 체결식에서 양측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이재준 유노비아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29일 서울 성동구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유노비아와 대원제약 간의 P-CAB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 체결식에서 양측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이재준 유노비아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가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특히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ID120040002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파트너십과 자금을 확보했다.

대원제약은 ID120040002와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

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에 작용해 칼륨 이온과 수소 이온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위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 식도 역류 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 명에서 2022년 490만 명으로 5년 새 약 15%가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리서치는 전 세계 P-CAB 시장 규모가 2015년 610억 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pH)를 4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90%, pH 6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나타나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더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

유노비아는 최근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이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의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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